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작은새들과의 만남!!! <동영상및 사진>/작은천사

샬롬이 2017. 4. 5. 15:12








작은새들과의 만남!!!

<동영상및 사진>





요즘, 미세먼지로 창문을 자주 열지 못해서

공기가 소통이 되지 않아 답답해졌지만,

오늘 밖에는 봄비의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려

나무들과 푸른잎들에게 생기를 주고 있다.

눈물이 때로는 치유가 되고 약이 되어

목말라하는 토양과 생물들에게 기쁨을 준다.

우리의 눈물도 답답한 마음 속을

시원하고 깨끗하게 정화시킬 수가 있다.

특히 주님앞에 흘리는 회개의 눈물은

 주님의 용서함과 자비의 손길로 닦아 주셔서

편안함 마음과 함께 기쁨의 찬송이 나올 것이다.



지금, 촉촉하게 내리는 봄비가

지천으로 갓피어난 꽃들에겐

어쩌면 불평으로 뾰로통겠지만....

땅속의 뿌리들은 꽃들에게 영양을 공급할 수 있어서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고 있는 듯 했다.

만약 뿌리가 약해지면 꽃들이 힘을 잃고

곱게 피어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삼월이 지나갈즈음 좁은 골목길에도

오후의 햇살이 강력하게 비취고 있었다.

 이름모를 잡풀들 속에서 붓꽃의 잎이 돋아나

엄동설한에도 살아남아 봄을 맞이한 것에

감사하고 있었다.

"감사해요!정말로!"

씨를 뿌리지 않아도 뿌리가 든든하게 번져

해마다 사랑의 인사를 나누곤 한다.

"고마워! 또 다시 찾아와 주었구나!"

나리꽃잎들도 돌틈사이로 소복하게 올라와 있고

여러종류의 풀들이 앞다퉈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딱딱한 보도블럭 틈에서도 새싹들은

모두 얼마나 힘이 센지 땅을 뚫고 나오는 모습에

살아있는 생명의 기운이 느껴졌다.



이웃집 담너머로는 목련화가 흐드러지게 피어나

한잎 두잎 바람에 날려 떨어지고 있어서

인생의 무상함을 말해 주는 것만 같았다.

그러나 꽃은 떨어지나 영원불변한

주의 사랑의 말씀은 만세대까지 전하여져

진리를 나타낼 것임을 깨달을 수 있다.

단풍나무도 잎을 피우느라 온힘을 다하여

가지끝에 준비작업을 하며 붉은빛을 띄었다.

산수유도 노오랗게 꽃망울들이 피고 지어

열매를 맺기 위해 얽힌 가지마다 다독이고 있었다.

"열매를 맺지 않으면 주인에게 잘릴지도 몰라라.."



시멘트블럭 담너머로 보이는

이나무 저나무를 세밀하게 감상하는데

아직 꽃이 피지 않은 겹벚꽃나무 옆에 있는

병꽃나무에는 어디서 날아왔는지

작은새 한 마리가 보이더니 짝꿍이 연달아 날아와

둘이서 시계소리같은 작은 소리로 짹짹거렸다.

해마다 봄이면 기다려선지 얼마나 반가웠는지...

"오! 작은새들아! 반갑구나!

넘! 보고싶었어!"

깃털은 연둣빛으로 단장되어 있고

목에는 노랑빛을 띄고 있었다.

얽히고 설킨 가지사이로 보이는 그들의 모습은

아주 작아서 랜즈를 맞추기가 여간힘이 들지 않았다.

유월즈음이면 병꽃나무에서 알록달록 꽃이피어

벌과 나비들도 날아와 꿀을 따기도 할 것이다.

조롱같은 꽃이 필때면 작은새들은 어디로 갔는지

만날 수가 없어 해마다 아쉬움이 컸다.


올해도 마른 가지에서 껍질을 뚫고

잎들이 파랗게 움이 트기 시작하니

둥지의 알에서 깬 작은새들이 찾아왔다. 

작고 귀여운 새들을 보는 순간,

그동안 슬픔으로 가득찼던 마음 한 구석에서

"희망의 속삭임'이 울러 퍼졌다.

그리고 전에 녹음된 삐걱거리는 "소녀의 기도"

건반소리 속에 마음의 간절함을 담기도 했다.


오랫만에 작은새들과의 만남은

아마도 자연을 통해 위로를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임이 분명했다.

외롭고 힘들어도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며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도리이며 남은 생애에도

낙심되어 슬플 때나 어떠한 상황가운데서도

위기를 극복할 수가 있을 것이다.

슬픔뒤에는 언제나 기쁨의 선물이

마음 속에 가득 채워 주시니 말이다.~



눈에 흰테를 두른 작은새들의 사랑법은

나무에서 떨어지려는 찰나에도

서로 힘을 합하여 함께 있어 잡아주고

가려운데 긁어 주는 배려와 관심을

증명해 주어서 얼마나 웃음이 났는지 몰랐다.

새들도 저토록 사랑을 하는데...

오늘날 사람들의 사랑은 칠면조처럼 상황따라

변하기 쉬운 모습을 하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그러나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보듬어 주고

힘이 되어 준다면 사랑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우리는 이성과의 만남을 통해 사랑이 성숙해지고

책임감을 느낄 수가 있어야 하며

사랑은 결코 자기 유익을 얻기 위함보다

상대방에게 필요한 존재가 됨이 가장 중요하다.

사랑은 오래 참고 기다려 주는것이라고

우리들은 알고 있지만 그러지 못하는

이 시대의 헤픈사랑이 위태롭기만 하다.

금방 끓는 냄비도 좋지만 묵직한 가마솥과 같은

오래도록 사랑의 열기가 식지 않는 것이

더 좋은 사랑을 엮어갈 것이 아닌가 싶다.



작은새들이 날개를 퍼득이며

푸른 하늘을 날아가 사랑과 희망을 물고

나무위의 둥지를 향해 찾아 올 것이다.

나무와 숲이 무성한 곳이라면

그들의 보금자리는 안전하게 유지되어

새들의 행복과 평화의 노래는

끊임없이 전해질 것이다.

"작은새들아! 사랑해!"




- 작은새들과의 만난 날을 떠올리며...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