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歲月 속의 悲哀 <동영상>/작은천사

샬롬이 2017. 3. 24. 15:17









歲月 속의 悲哀





봄이 되니  농부의 손길은 바빠 보였다.

괭이로 땅을 파서 흙을 고르게 다독여

씨를 뿌리느라 날이 저물도록 일하셨다.

강변쪽으로 가다보면 논에도 벼대신

 대추나무를 심어 가꾸고 비닐하우스엔

특수작물들로 소득을 올리기도 해서

농사는 힘들어도 풍족한 터전의 산실이다.

또 흙은 변하지 않고 심은대로 거둘 수 있는

참진리를 말해주기도 한다.



해질무렵 징검다리를 건너려는데

밀집모자를 눌러 쓰신 할아버지께서 

무슨 뿌리를 한 망태 캐어다가

쪼그리고 앉아 씻고 계셨다.

아직 차갑기만한 냇물에 손을 담그고

티끌을 가려내고 깨끗하게 하시는 게

여간 힘들어 보이지 않았다.

"할아버지! 손 안시렵심니꺼~

뿌리 이름은 뭐데에?"

"이거요, 어성초 아잉교!"

대머리에도 머리카락이 생긴다는

신기한 생약뿌리였다.



바람에 흔들리던 갈대들도 꺾이어

이제는 그루터기로부터 새순들

푸르고 힘차게 돋아나고 있었다.

돌사이에 올라온 개불알꽃들도

이름에 어울지 않게 앙징스럽고

예쁘게 피어나 상냥스런 미소를 보냈다.

졸졸 흘려가던 냇물이 강물이 되어

떡버들가지들과 속삭이기도 했다.

"봄이라도 왠지 봄같지 않소!"

"다아~ 세월이 하수상한 탓이우!"



징검다리에서 언덕을 바라보니

바람결에 누가 홀로 흰옷을 입고

나비춤를 추고 있는 듯 했다.

렌즈의 줌으로 당겨보니

비닐종이가 나무에 걸려 두 팔을 벌려

불어오는 바람에 자신을 맡기며

추는 것만 같아 신기하기만 했다.

다음날에 가보니 홀로 추던 그 춤이

찢기고 갈라졌으나 셋이 서로 팔을 뻗어

손을 잡으며 떨어지지 않으려는

애절함이 담겨있기도 했다.



떡버들 아래의 풀잎들이 햇살에 비치어

연두빛으로 색칠되어 있었다.

뿌리에선 잔가지들마다 영양을 공급해주며

새움이 터기를 응원하고 있기도 했다.

하늘을 쳐다보니 구름들이 십자가의 형상을

만드는 것처럼 느껴져 찬송이 절로 나왔다.

"주여! 주여!

죄인 오라 하실 때에

날 부르소서!"

흩어지는 구름 속에서도 빛나는 빛을 보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아무때든지

주님이 늘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었다.



강물위에선 비오리들의 무리가

차례대로 물 속으로 첨벙첨벙~

잠수를 하기도 하며 훈련을 받고 있었다.

눈에 불을 밝혀 렌즈를 향해 쳐다보는 모습은

언제 어느때라도 날개치며 날아 오를 기세였다.

"애들아! 아무데도 떠나지 말고

우리와 함께 있어 다오!"

그들의 행군을 보면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모든 장병들을 떠올리며'고향생각'을

비오리들의 리듬에 맞췄다.

"자나깨나 너의 생각

잊을 수가 없구나"



세월 속에 비애는 우리들의 마음에

떠나지 않고 머물어 새봄이면

더욱 슬픔으로 다가와 남겨지고 있다.

북한의 소행으로 들어난 천안함의 폭침은

우리의 젊은 용사들이 무참하게 희생되었다.

한 마디 말도 없이 산화된 비참한 그들의

영혼들이 얼마나 고향을 그리워하며

사랑하는 부모와 연인을 그리워했을까를

생각하면 안타까움을 금치못한다.

북한은 지금도 생명을 위협하는 핵미사일로

세계를 경악케 하는 무모한 일을 범하고 있다.

그들이 창조주앞에 회개하는 심정이 되어

한반도의 평화를 약속해야 할 것이다.



그뿐인가 세월호의 승객들이 무참하게

배속에 갖혀서 울부짖는 소리가

아직도 귀에 들리는 것만 같아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은 오죽하랴...

가슴의 찡한 슬픔이 전해져 오기도 한다.

이제, 세월호가 인양되어 그동안 찾지 못해

애태우던 영혼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만남이 주어지길 바랄 뿐이다.

우리가 언젠가는 떠날 이 땅의 슬픔보다

영원한 하늘나라에 소망을 두고

항상 기뻐함이 필요할 것이다.

유가족들도 주님의 위로를 받아

눈물이 거둬어지길 기도드린다.



바람부는 강변에는 검은봉지도

나무에 달려 괴물처럼 보여 무서워 보였다.

어느때라도 우리곁에는 적이 도사리고 있음을

새심하게 관찰하여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 않고

안전하게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우리의 안전은 우리 스스로가

책임지며 누구를 원망하며

평생 괴로워하지 말아야 

편안한 마음을 유지되어

영과 육이 건강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나라가 혼잡하고 위태로울수록

우리 모두가 반공에 대한 경계심을

절대로 놓아서는 알 될 것이다.

그 옛날 운문산 골짜기에 몰래 침범했던 공비들에게 

죽음앞에서도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담대하게 외쳤던 어린아이와 같은

투철한 애국심이 오늘날 자라나는 아이들과

젊은이들에게 꼭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평화와 자유를 빼앗기면

살아가기가 힘들어짐을 명심해야겠다.


우리 모두가 주의 말씀의

전신갑주를 입어 사방에서 압박받는

나라의 안보와 경제를 살리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를 드려 복되고 안전한

기쁨이 넘치는 터전으로 만들어 가야 하리라

주님께서 우리의 미래를

축복으로 인도하실 줄 믿는다.~





- 세월따라...세상의 풍랑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음을

상기하는 날에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