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자나무 사이로 보이는 봄~~
<염소 가족들>
주말인 토요일은 모든 사람들이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TV를 보며
또는 야외로 나가 마음껏 봄을 즐기기도 한다.
하지만 서로 다른 약속이 잡혀서
뿔뿔히 흩어져 지내는 시간도 많다.
그래도 주말은 느긋하게 아침시간부터
'황금연못'의 노련한 출연진들의 재밌는
희노애락의 사연이 담긴 입담을 들으며
웃음꽃도 피우고 눈물도 짜며 지낼 때도 있다.
그런데 오늘도 즐거운 시간을 기다리는데
변경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아! 그런데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한탄강을
방영하는데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곳이 오래전에 전쟁 지역이라고
생각 못할 정도로 자연적인 경관이 수려했다.
천연기념물 제324-1호 수리부엉이부부가
높은 절벽위에서 새끼를 키우며 먹이를
물어다 주는 사랑도 각별했으며
풀숲에 있던 고라니 새끼가 풀을 베든 농부의
제초기의 칼날에 구해져 어미를 기다리게 해 주는
인간과 야생동물의 따뜻한 사랑도 너무 보기가 좋았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한탄강의 이름만 들어도
청춘 때부터 지금까지 가슴이 설레이는데...
그곳의 풍광을 직접보니 감회스러웠다.
그 옛날, 군인아저씨께 보낸 위문편지 답장에
소요산과 한탄강에서 극한 훈련을 받는다고
사순절도 잊어 먹었다는 사연이 적혀 있기도 했었다.
그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눈물겨운 훈련을
참아 내며 고향을 그리워 했을까 생각하니
항상 그들의 국방의무로 우리가 안전하게
잘 살고 있음을 늘 기도하며 감사할 뿐이다.
이제는 그들도 노년이 되어 자식을 키워 군에 보내고
시집 장가 보낸 후에도 국가의 안보를 걱정 할 것이다.
군인복을 입은 청춘들은 멋지고 훌륭해 보여
모두가 든든하게 나라를 지키는
수호천사임에 틀림 없다.
"고맙고 감사해유~~
멋쟁이 아자씨! 파이팅!"
-아침방송 한탄강을 보고 난 후,
위험한 속에서도 사랑과 희망은
항상 존재함을 느끼며...-
감동적인 방송을 보고
동네 복숭아 밭길쪽으로 산책을 하는데
아침부터 중국에서 덮쳐오는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렌즈를 돌리는 곳마다
밝고 맑게 웃는 곳이 없이 뿌옇게만 보였다.
바람따라 자연적으로 밀려오는 불청객을
어떻게 다스릴 수도 없고 막막해지기만 했다.
지금 중국은 북이 도발하는 핵앞에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 안전을 위해
사드배치에 대한 생존권도 간섭하며
양국간의 교류를 무자비하게 파괴시키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공자의 예(禮)를 중요시하는
대국의 어긋난 도리가 온세계에 알려져
인격적으로 엄청 손상되고도 남는다.
우리의 생명을 우리가 지키려는 단단한 각오로
북핵을 소멸시킬 최대방안을 찾았을 뿐임을
다시금 깊이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업신여김을 당하고
위태로운 상황 가운데에서 대권을 도전하는
정치인들은 한마음이 되어 사드 배치를
조속히 실행하여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의 노력과 힘을 합치는 게 당연하다.
아직도 공산주의에 대한 무감각한 생각과
과소평가로 정책을 바로 세우지 못하면
참담한 비극이 초래될 것이 뻔하고도 남는다.
6.25와 같은 비참한 현실이 자유로운 이 땅에
발생되지 않기 위해선 우방국과 서로 협조하여
자유와 평화를 빼앗기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국가를 수호하는 군과 정치의 조직원들이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통찰하여 만반의 방비태세를
갖춰어야 국민들의 생활이 안정되리라 본다.
그러나, 대권앞에 눈이 어두워 어물쩡거리며
방심하다가는 경거망동한 북의 핵의 공격에
우리의 귀한 생명들을 잃을 것이
한탄스럽고 심히 걱정스럽기만 할 뿐이다.
- 사드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도구임을 인식하기를 바라며...-
작년에도 삼월에 복사꽃이 피는 길을 걸었다.
올해도 좁은 길을 따라 걸으며 무엇이 있는지
두리번 거리며 살펴 보기도 했다.
복사꽃은 아직 몽오리만 맺혀 활짝 피지 않았고
밭길의 버들가지는 푸릇푸릇 늘어져 있고
나무에 앉은 직박구리 새가 나그네에게
무슨 하소연을 하는지 처량하게 울고있었다.
애타게 울어대는 광경을 보고 나도 모르게
혼자만 듣는 찬송곡을 살짝 들러주었다.
"사랑의 햇빛을 왜 버리고
점점 더 멀리 가나 지금 오라 지금 오라
자비한 주께로 지금 곧 나아오라"라고
주님 곁으로 와서 위로받기를 바랐다.
좁은 탱자길을 따라 계속 가다 보면
오래된 매실나무에서 만개한 매화향이
사방으로 풍겨 오기도 해서 코가 실룩거리며
온몸의 세포에 전달하여 기분이 아주 좋았다.~
해마다 엄동설한을 겪고도 죽지 않고 살아서
나그네의 마음을 기쁘게 하니 정말 좋았다.
하지만, 안개와 같은 인생은 한 번 가면
봄이 와도 도무지 찾아 오지를 않으니...
천국나라는 이 세상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신비롭고 아름다와서 시간을 잊고
부활의 주와 함께 즐거워 하리라~~
아! 이 세상 소풍 끝난 날에
영원한 소망의 나라에서
반가움의 기쁨을 나누리라~
탱자길에는 가을에 떨어진 열매가 씨앗이 되어
좁다란 길에 촘촘하게 가시를 품고 올라와 있었다.
저들이 다 커서 길을 막으면 어디로 가지...
괜한 걱정을 하면서 탱자나무 사이로 보이는
염소농장안의 연기(?)를 무료로 관람했다.
이상하게도 많은 검은 염소들 가운데
이마엔 흰색으로 사랑표의 털이 나 있고
검은 몸통 가운데에도 하얀띠를 둘려 있어서
흰염소는 한 마리도 안 보였는데 혹시
돌연변이로 태어난 아기염소인지도 몰랐다.
힘이 없는지 일어섰다가는 주저 앉아 있기도 해서
얼마나 안스러운지 몰랐다.
"아기 염소야!
너의 모습이 다르다고
걱정 말아라!
부모와 친구들이 너를
절대로 왕따 시키지 않아!
너는 사랑표를 간직하고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 말이다!"
탱자나무 사이로 몰래 카메라를 들이대는
나그네를 빤히 바라보는 엄마염소는
자신의 아기염소를 탐내지 말라는 눈빛이었다.
그 옆에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아 보이는
검은빛의 아기염소는 한쪽 귀가 누구에게 물렸는지
망가져 있어서 많이 아파 보이기도 했다.
암닭도 그 옆에 가까이 있으면서 위로하는지
졸졸따라 다니며 호위무사가 되었다.
"나쁜 친구들이 곁에 못 오게 지켜줄께~"
아빠염소와 엄마염소가 새끼들을 보호하려는
극진한 사랑이 탱자나무 밖까지 전해왔다.
아빠염소가 짚푸라기를 먹으니
아기염소도 따라 입에 짚푸라기를 물고 있었다.
엄마염소도 아기염소들의 모습과 행동에
신통방통하게 생각했을 것이다.
"야들야! 너희들을 보호하는
부모님의 사랑의 힘으로
싸움박질 하지 말고 서로 사랑하며
무럭무럭 잘 자라거레이~"
염소농장의 매실나무들 가지에서
정답게 도란도란 곱게 피어난 매화들과
작년봄에 새끼 다섯 마리를 낳은 백설이도
새끼들을 다 입양시키고도 오랫만에 먼발치에서 본
나그네를 향해 꼬리를 좌우로 흔들며 반가워 했다.
사람들의 사랑은 상황따라 변하지만
반복되는 자연 속의 끈질긴 사랑은
결코 멋대로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결단코 사람보다 동물이
우선순위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며,
또한 하나님보다 세상의 모든 것을
더 사랑함도 합당하지 않을 것이다.~
오! 옛날의 추억은 새록새록~
염소와 모든 동물들을 사랑하던
작은 언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엠매~음메~꼬끼오!"
"언니야! 수술한 다리 아프지 말고
건강하이소! 할렐루야!!!"
- 아침의 산책길을 떠올리며...德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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