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갈매기들의 노래~(부산송도에서)<동영상및 사진>/작은천사

샬롬이 2017. 2. 3. 12:58





갈매기들의 노래~~

(부산 송도에서)

<동영상및 사진>




남편과 설연휴에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

옛추억의 송도가 그리워서

그곳에 가기로 했다.

집앞에서 대신동까지 한 시간가량

버스를 타고 정류장마다 경유하여 가는데

머리가 띵~하게 아프기도 했다.

그러나 수평선이 펼쳐진 바다와

갈매기들을 보는 순간,

가슴이 확! 트이는 게 너무 좋았다.~


 실로 오랫만에

다시 찾아온 송도!

그 옛날의 무섭기만 하던 

흔들다리는 보이지 않고

높이 새워진 구름다리가

길다랗게 놓여져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이어 광활한 바다를 조망하고 있었다.

다리 중간에는 투명한 유리로

설계되어 있어 바닷물의 출렁거림이

온몸으로 전해와서 넘~ 무서웠다.


그런 와중에 남편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니

저 멀리 사람들 틈에 끼여

걸어가고 있는 게 보였다.

무서울땐 함께 손을 잡고 가면 좋으련만..흑흑..

아마도 갈매기의 날개짓에 랜즈를 돌리는

아내를 배려한다고 생각하니 괜찮아졌다.

"여보!

제발! 함께 가요!

나 혼자는 너무 무서워요!"


그 옛날, 남편과 선을 본후, 몇 주를 지나 

둘이서 함께 송도해변으로 왔었다.

아직 마음으로 평생 함께할 동반자로서

여러 각도로 선택의 저울질을 하며

눈여겨 볼 즈음이기도 했다.~

그런데 작달막한 그의 키가

바닷바람에 휘날리는 바바리에 가리어

아주 멋지게 보이는 착각을 일으켜 

영화배우같은 느낌을 일으키게 했었다.^O^

또 이상한 것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백사장에서 까망돌 두 개를 발견하게 되어

호주머니에 넣어 왔는데 오늘날까지 

잘 보관하여 두고 추억을 되새기기도 한다.

역시...하나님의 섭리는 

손을 한번 잡히지 않아서도

콧대 높은 노처녀를 한 순간의 콩깍지에 

무너져 내리도록 사랑으로 인도하셨다.^O^ 


그도 쮸쮸빵빵도 아닌

얼숙한 노처녀에게서

무언가 재밋는 윗트를 발견했다고 했다.

그것은 연주자들의 공연을 금전으로 환산하는

에비소드의 싱겁한 소리를 말했기 때문이다.

"있잖아에....

바이올린은

활을 문지를 때마다

일원,이원, 삼원이고에~

심벌즈는 한번 울릴 때마다

원, 이십원이라서

쪼개 불공평해 보여도

자신이 맡은 분야에 박자를 잘 맞춘다면

괜찮다 아임니꺼 맞지에~"

"껄껄..호호..."


하나님께서는 오랫동안 간절히 찾던

자신의 짝꿍을 만나게 하시는 것도

가장 겸손한 마음이 되었을 때야말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심을

마음 속 깊이 알 수 있기도 했다.

또한 성경말씀 여호수아 1:9통해

확실한 응답이 주어졌다.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

(여호수아 1:9).


수평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구불거리는 구름다리를 조심스럽게 건너면서

무슨일에든지 두려움이 앞서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했다.

그리고 멀리 남편이 기다리는 곳까지

용기를 내어 난간을 붙잡아 가며 걸어갔다.

거기서 둘이서 푸른바다와 갈매기들을 배경으로

약속이나 한듯이 다정한 모습의 기념사진을 남기고

내려 올때는 두손을 꼭~잡고 내려왔다.

우리는 옛적에 들렸던 횟집에서 선남선녀(?)의

기분으로 마주 앉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O^

사랑은?

세월이 갈수록

마음이 변치않고, 이해하며, 

이 세상에 살아 있을 때, 잘 하는 것이

후회하지 않는 진정한 사랑임을

증명될 것이리라!!!


끼욱~끼욱~끼욱~

갈매기들의 노래소리는 

사람들과 어울러 기쁨을 나누고 있었다.

고기잡이보다 던저 주는 과자 맛에

길들어져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머리 위로 날르는 갈매기 한 마리와

눈이 딱 마주쳤지만, 줄 것이 없어서

괜히 민망스럽기만 했다.

"얘들아! 너희들도

고기잡는 법을 배워야 할끼제~"

"괜찮아요!  우리들의 노래로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주니깐요!"

무리지어 날개를 펼치는 하얀 갈매기들의

힘찬 날개짓은 날마다 끊이지 않고 계속되어 

송도의 축제분위기로 이끌어갈 것이리라.


인간과 자연계의 현상은

무엇을 어떻게 가꾸어나가는냐에 따라

점차적으로 달라져 갈 것이다.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여

바닷물도 오염되지 않고 고기떼들이 몰려와

어부들의 어획량이 풍족해지길 바랄 뿐이다.

인생의 거센 풍랑 속에서도

인내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어느 때라도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마음 속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오! 주여!

우리 인생들을 불쌍히 여기사

풍파 많은 세상 가운데서

주님께서 안전하게 이끌어 주시옵고

날마다 소망이 넘치게 하옵소서!



- 주님과 함께하는

소망의 나라를 바라보며...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