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동영상및 사진>/작은천사

샬롬이 2017. 1. 17. 04:36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동영상및 사진>




신정을 지나 오랫만에 남편과 함께

해운대 달맞이 고개로 갔다.

장엄한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소나무의 잔가지에 걸린 붉게 물들은

일몰을 보면서 회상에 잠겨 보기도 했다.


조금만 시간을 내면, 가슴이 확! 터이는

수평선과 갈매기들의 노니는 것을 보며

옛추억의 길을 걸을 수도 있었을 건만...

짜여진 일정따라 다람쥐 쳇바퀴 돌리 듯하여

십여년이 지난 날에사 돌아보는 발걸음이였다.


해월정(海月亭)에서 바라본

노을진 바다의 풍광은

무어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창조주의 신비로운 솜씨를 드러내고 있었다.

소나무숲 아래의 두 바위사이로 펼쳐진

흰거품을 품어내는 바다물결의 출렁임은

바람이 세차게 일고 있음을

확인해 주고 있기도 했다.


아!  물결치는 바위 위에

갈매기 한 마리 홀로 외로이 서 있었다.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한 폭의 그림과 같은

그 모습이 위태로움만 가득해 보였다.

광풍앞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우리들의 두려운 모습처럼 반영되기도 했다.

거칠어진 파도는 금방이라도

바위에 있는 갈매기를 삼켜버릴 것만 같았다.


갈매기는 거센 파도가 바위를

휘감아 올 때마다 움칠하더니 날개를 펴서

어디론가 날아갔다가 또 다시 그 자리에

찾아와 노을을 바라보기도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어디선가 또 한 마리가

입을 벌리며 헐레벌떡 날아 와서 함께 있더니

먼저 자리을 차지한 친구에게 위협을 주면서

그 곳에 있지 못하게 공격하기도 했다.

힘센 쪽에 쫓기어 잠시 어디론가 날아갔던

갈매기는 또 다시 그 바위에 찾아와

한자리씩 차지하곤 했었다.


새들도 거친 풍랑앞에서

안전한 지대를 서로 차지 할려는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지 몰라도

계속적인 공격은 상처만 입을 것이다.

함께 두루 편안함을 누려야 할 것이리라.

"야들아!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도 시간이 부족한데

정신 차리거레이~"



자연의 모든 것은 창조주께서

아무런 대가를 납부하지 않아도

햇볕과, 공기, 바람과 비를 공급해 주셔서

모든 만물들이 생명을 유지하고

번성하라고 하셨다.

그런데...동물이든...사람이든지

자신의 편안함과 안락함을 위해

남의 어려운 사정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

기득권의 횡포를 부리는 자들의 모습이다.


오늘날 정치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자신만이 최고라는 우월감에 빠져

인기를 얻기 위해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정치인들의 독설적인 막말과 

기득권을 가진 세력의 이중잣대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눈앞에 보이는 표심만 쟁취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소용돌이 속에서

미래를 향하지 않는 선동과 섣부른 공약은

안정된 나라를 만들어 나갈 수가 없을 것이다.

과거에 붙잡힌 오늘을, 사랑과 용서의

큰마음으로 미래를 열어가길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아내는 풍랑앞에 시달리다

자리를 빼앗긴 외로운 갈매기의

행로가 걱정이 되기도 해서 위로가 되는

힘찬 찬송가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바이올린 곡을 틀어 동영상을 남겼다.


그런데..아내에게 달맞이 고개까지

함께 동행했다는 지극한 인심으로 남편은

저녁노을이 지는 바다를 함께 감상하는 대신

손에 쥔 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셨다.

"여봉! 바다의 노을이 참 좋아요!호호"

"아암~~~좋구말구...허허"

남편의 폰 속에는 습작 시조가

빼곡히 들어 있어서 장소를 가리지 않고

검지손가락으로 수정을 거듭하며 즐기신다.

그 중에 아내에게 문자로 보내온

童溪 남편의 <새해 아침> 시조를 적어본다.


<새해 아침>


어제를 묻지않고

태양은 더욱 붉다


산하는 신이 나고

바다는 뜀박질이다


다 함께

날개를 펴자

훠얼훠얼 신춘아


- 2017. 1. 4 8:57-


그의 긍정적인 마음의 표현이

시조에서 잘 나타나 희망과 용기를

가득 실어 주고 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위해

힘차게 날개를 펴서 비상해야함을

느껴지기도 한다.

봄에는 또 무엇인가 해볼까 보다.^O^



거친 풍랑과 같은

험한 세상 가운데서라도

우리를 항상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모든 근심과 걱정을 맡기며

변함없는 사랑과 감사로 살아갈 것을

기쁨으로 찬송하여야 하리라!


"그 두려움이 변하여

내 기도 되었고

전날의 한숨 변하여

내 노래 되었네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 앞길 험악하여도

나 주님만 따라가리"



-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