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행복한 꿈을 꾸는 나그네!!! <동영상및 사진>/작은천사

샬롬이 2017. 1. 12. 13:10






행복한 꿈을 꾸는 나그네!!!

<동영상및 사진>




하늘엔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하였다.

강물도 푸른 물감을 풀어 놓은 듯이

겨울 햇살에 비춰 푸르다 못해 눈이 부셨다.

날마다 짧은 일과를 끝난 후는

녹음 파일에 선율을 담아 시시각각으로

변화무상한 자연의 경관을 감상하러

가까운 강변을 찾곤 한다.


이번 주간은 짬을 내어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계속적으로 강변을 찾은 탓인지...

오리들도 렌즈를 쳐다보기도 하면

흩어졌다,모였다, 물 속으로 잠수 했다가를

반복하며 다함께 모여 자신들의 요염한(?)

자태를 뽐내며 여러 모양으로 짜여진

매스 게임(mass game)을 하였다.


나그네도 쏟아지는 따사로운 햇살에

등짝을 데우며 길가쪽 언덕 위에서

그들의 펼쳐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운동회에 나온 아이들처럼 즐거웠다.

그런데..한참이나 놀이를 하던 오리들이

앞선 대장이 뒤를 돌아보며 날개짓을 하니

중간쯤 있던 오리 한 마리가 날개짓으로 응답하였다.

그러더니 오리들이 하나같이 의논이나 한듯이

힘차게 날개를 펼쳐 갑짜기 온힘을 다하여 

서로 앞다투며 비상하였다..

나그네도 너무나 놀라서 아우! 아우! 아우에!

감탄를 외치며 그들이 날아가는 쪽을 멍하니 보며

생전 처음 그들과 함께 날아오르는

행복한 꿈을 꾸었다.!!! ^O^


그들이 떠난 자리를 물끄러미 바라보니

그 근처에 가축 소독차가 연기를 품고 있었다.

눈치 빠른 오리들도 깨끗한 환경을 선호하는 게

당연해서 있던 자리를 털고 날아갔나 싶었다.

나그네는 행복했던 마음과 아쉬운 마음을 가누며

험한 세상에서 변함없이 묵묵하게

자신의 사명을 감당하는

징검다리를 건녔다.


아! 그런데...엄동설한에도

봄은 오고 있었다.

따뜻한 이불같은 낙엽 속에서

빼꼼이 얼굴을 내민

예쁜 꽃 한 송이를 보았다.

얼마나 기특한지..

모두들 찬바람에 추워 죽는다고 난리이지만

사랑을 퍼부어 주는 햇살에 피어난 꽃은

겨울을 잊은 듯 보였다.

오리도 할렐루야!로 화답하며

바람불어도 괜찮다고 귀염을 토했다.~^O^


누구나 환경에 굴하지 않고

행복을 꿈꾸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가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면,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 4:13)

성경말씀으로

굳건한 믿음으로 사는 자들만이

절망가운데서도  희망을 품고 살아남아

현실에 만족함을 누릴 것이다.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던 오리들이 상류쪽에 이동하여

반짝이는 물결따라 곡예를 하며 첨벙이고 있었다.

그 옆의 쉼터에는 왜가리 한 마리가 홀로

먹이를 찾아 헤매는 오리들을 바라보며

친구들이 모두 떠난 쓸쓸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만 같았다.

언덕 아래로 비닐하우스 딸기밭에서 들려오는

잔잔한 음악은 더욱 마음을 외롭게 했다.

그 음악을 가만히 귀를 데며 들어 보니

"내가 꿈을 꿀 때(When I Dream)"라는

아름다운 스코틀랜드의 여가수

캐롤 키드(carol kidd)가 부른 팝송이었다.


"난 나무보다

더 놓은 집을 지을수는 있어요

원하는 모든 선물을

부탁하지 않아도 받을 수 있어요

나는 파리로 날아갈 수도 있어요

언제나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지요

왜 난 아무것도 없이

홀로 인생을 살아야하는 건가요?

하지만 꿈을 꿀때면

난 당신 꿈을 꾸어요

언젠가는 당신이

현실이 되어 나타나겠지요

하지민 꿈을 꿀때면

난 당신 꿈을 꾸워요

언제가는 당신이

현실이 되어 나타나겠지요"

<When I Dream,가사>


그녀의 애조띤 노래가 들려오는 곳에서는

엄마를 찾는 송아지의 울음소리가

기타반주에 맞춰 음~메~

안타깝게 들려왔다.

"송아지야! 울지말거레이~

엄마는 꼭, 너를 잊지 않고

너의 곁으로 돌아오실거야!"


원앙이들도 풀숲에서 햇살에

깃털을 말리며 쉬고 있다가

나그네의 기척에 놀라서 물위로 달아났다.

물속까지 따라가서까지 그들의 평화를

빼앗아 올 수는 없는 것을 그들은 잘 알고 있었다.

"원앙이들아! 미안해!

너무 사랑하다보니 너희들의 휴식을

방해했나 보구나! 정말 미안해!"

금빛같이 찰랑이는 물결위를

원앙이 부부는 아무 두려움없이

행복하게 그들만의 사랑을 나누며

미래를 향해가고 있었다.


나그네는 생각했다.

깨끗한 자연환경과 낭만이 넘치는

강가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간직하여

창조주의 뜻을 준행하여야 함이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음을

절실하게 마음에 담고 집으로 돌와왔다.


"오! 주여!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꿈꾸는 작은일이라도

현실로 도래되는 날이

속히 이루어져 모두가

주님의 사랑 안에서

행복한 삶이 되게 도와주옵소서!"



- 행복한 꿈을 꾸는 날 아침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