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강물에서 만난 뉴트리아(nutria)~ <동영상>/작은천사

샬롬이 2017. 1. 7. 21:32




강물에서 만난 뉴트리아(nutria)

<동영상및 사진>



오늘, 오후에 징검다리를 건너

강물을 따라 산책을 즐겼어요.

어느 때나 다름없이 찬송곡과 음악을 들으며

강물을 쳐다 보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검은 물체가 강물에 쏜살같이 헤엄을 치고

하류쪽으로 향하고 있었어요.

손에 든 카메라의 렌즈도 놀라서

떨리며 호주머니에서 울러퍼지는

"어둔 죄악 길에서"의 찬송곡과 함께

동영상을 남겼지요.


혹시 전번에 만났던 수달이로 생각하기도 했는데

가만히 동영상을 찍으며 살펴보니

코수염이 하얗고 털이 갈색이어서

수달의 매끈한 몸매와는 딴판이기도 했어요.

처음엔 그래도 수달의 종류인줄 알고

"수달아! 반가워! 너 혼자니?"라며

대화를 나눠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엉덩이에 붙은 긴꼬리가 보여서

무서운 외래종 큰 쥐라는 것을 알았지요.


날이 점점 어두워 

큰 쥐도 식물이 필요한지

강섶에서 풀을 뜯어 먹고 있었답니다.

건너편 밭에 묶어둔 개들이 나그네를 보고

마구 짖어대니 큰 쥐도 무서운지

꼼짝않고 가만히 있기도 했어요.

나그네도 수달이 아닌 것을 알고

무서워 오기만 했어요.

그래서 발을 구르며 도망치게 하려 했지만

겁도 없는 괴물같은 쥐는 식욕이 왕성하여

입을 쫑긋거리며 배를 채우기에 바빴답니다.

큰 쥐가 강주변에 서식하여

개체수가 늘어나면 큰일인데..

 무섭고 걱정이 앞서기도 했어요.

빨리 조치를 취해서 환경을 교란시키는

괴물들을 몰아내어야 할 것을 생각했답니다.



- 뉴트리아라는 큰 쥐를 수달로 착각한 날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