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꿈을 기다리며~~(시골역에서..) <동영상> /작은천사

샬롬이 2016. 9. 6. 14:55








꿈을 기다리며 ~~~<동영상>

(시골역에서 ...)




/작은천사





  시골의 역사는 뜨거운 여름내 쉬지 않고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여행객들이

기차를 타고 다니는데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책임지며 보살펴 주기도 했다.

이제는 조금 한적할 것 같았으나

며칠이면 또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아 오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며 기쁨을 나눌 것이다.


  역사내에 피어난 백일홍꽃들도 고운 색깔대로

한껏 멋을 부리며 벌들과 나비와 손님들에게

방긋! 방긋! 반갑다고 인사하며 바빠보이기도 했다.

호랑나비 한 마리도 꽃들에게 다정하게 속삭이며

팔랑~펄렁~ 날개짓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아마도 꿀을 채취할 수 있게 허락을 받고 있는 모양이었다.

어디서 그 낌새를 알아차리고 날아온 꿀벌왈


"여기가 내가 맡아 일할 구역인디... 

우째 허락도 없이 장난질하우!"

"날개를 가진자들의 소유권은

 어느 곳에도 없다는 사실을 몰랐구먼.."


호랑나비는 자기를 위한 달콤함에 빠졌지만

부지런히 꿀을 장만하여 가족들과 오순도순

겨우살이 할 걱정이 앞선 꿀벌은 윙윙거리며

나비와 쟁탈전을 벌이기도 했다.


 울타리 넘어로 새로 단장한 초가지붕의 짚냄새가

농부들의 수고가 담뿍 묻혀 있어 고향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아련한 향수를 불어 일으키기도 한다.

방안에도 전에 있던 선비는 간곳 없고...

새로 입주한 그림으로 그린 선비가 후학을 기르느라

아이에게 따끔하게 교훈하는 모습이 보였다.

옆방에서는 아낙네가 물레에서 허리를 구부려 실을 잣느라

손발의 놀림이 박자를 맞춰 딸각딸각! 시간가는줄 몰랐다.

부엌의 실강에도 바구니와 함지등이 놓여 있고

검은솥을 걸어 놓은 아궁이엔 자식들과 친척들이 모이면

밥하고 지짐굽고 한바탕 잔치를 벌이기도 할 것만 같다.

  그립고 그리운 옛추억의 땀이 배인 곳은 

마음 깊숙히 떠나지 않고 명절만 되면 살아나서 돌아온다.

아! 고생을 마다 않고 자식들을 먹이고 입히려

밤낮으로 일만하시던 부모님을 살아 생전에

호강시켜 드리지 못한 죄스러움이 가슴에 한으로 남는다.~


  장독대 옆에 있는 텃밭에는 야채대신

조롱박과 수세미를 올려서 주렁주렁 익어가고 있었다.

백일홍꽃들도 노란색, 홍색, 붉은색, 연분홍색빛으로

한테 어울려 전원의 목가적인 풍경에 젖어들게 했다.

  그 옛날같으면.. 

기찻길 옆 오막살이집 옆으로

칙칙!폭폭! 햐얀연기를 풍겨 올리며

철길따라 기찻소리가 울렸지만 아기가 잘도 자고

달이 밝으면 달님이 내려와 흥부가를 부르며

신나게 박을 타며 흥겹게 마음을 터놓고

동네사람들이 모여 이야기꽃을 피웠을 것이다.

  굶주림에 허덕이는 사람들에에게는 쌀밥이라도

실큰 먹을 수 있는 게 소원이던 그 때와는 달리

지금은 모든 것이 풍족한데도

물질과 명예에 눈이 어둡고..

사치와 낭비로 옛날을 잊어 버리고 사는 게

우리들의 고칠 수 없는 병패로 썩어가고 있을 뿐이다.


모든 사람들이 먹거리가 풍부할수록

창조주께 감사하며, 항상 도우심의 은혜를 잊지 말며,

부모님의 사랑을 망각지 말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

무엇을 입을까 마실까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대로

있는 그대로 만족하며 사는 것이 축복이며

평생 살아가는 건강의 비결이 될 것인데..

쌓아 두고도 또 욕심을 부리는 게 인간의 심리이다.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우리들은 얼마나 더 많은

욕심에 치우쳐서 꼼짝하지 못하고 살아 갈 것인가?..

그렇다고 남을 탓하기보다 내 자신부터

올바르게 실천을 해야겠는데..

그것이 가장 큰 문제로다!


 아직 뜨거운 태양의 열이 식지 않은 시골역에서

 꽃과 벌, 나비의 동영상을 촬영했다.

 평소 연습부족을 느낀 피아노곡인

랑게의 "꽃노래"는 큰물통에 담겨서 피어난

수련과 물옥잠화에게도 백일홍 못지 않게

기다림으로 그리움을 달래는데 함께 했다.

호랑나비와 벌들도 싸움질 말고

쇼팽의 "마주르카"의 춤곡으로 함께 기쁨을 나누리라.

또한 슈만의 "트로이메라이(꿈)"도

환상의 세계로 이끌어 평온을 주어졌으면 싶어진다.

(완벽하지 못한 동영상 피아노곡에 피해입지 마시옵길..^O^)


오! 꿈꾸는 자들이여!

그대들의 꿈을 높은데만 

눈을 돌릴 것이 아니라

가장 소중한 가정에서부터 시작됨을

항상 명심하기를 바란다.

동네 어귀에 서서 기다리는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가

사랑과 평화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멋진 인생을 살으리랏다!


오! 주님께서 마련하신

안식처에 이르기까지

천성을 향해 꿈꾸는 일을 계속하게

이끌어 주실 줄 믿습니다.



- 시골역에서 찍힌 동영상을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