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旅行記

*해적 동굴과 수족관에서 (일본여행기)(7) /작은천사

샬롬이 2016. 6. 21. 08:21



해적 동굴과 수족관에서

(오사카, 와카야마 2박 3일 여행기)(7)



/작은천사



  오전엔, 일억삼천명의 일본인들이

'신이 내려준 폭포'라 극찬하는

나치폭포의 웅장함과, 시인들의 노래가 

절로 난다는 '화가산'의 삼림이 우거진 곳에서

보약을 한 첩 먹은 마음으로 모두가 즐거웠다.

  아침시간 버스를 타면서

우리나라의 옛것의 홍보대사라는

자부심을 가진 미녀 가이드의 한 톤 높은

인사말의 "오하이 고자이마스? (안녕하십니까?)

밝은 교육이 여행중의 빗줄기도

신나고 즐겁게 안녕! 안녕!

  촉촉한 마음에도 소녀적인 

Sentimentalism이 새록새록~~~ 

"여러분 여기가 어딜까요?" 가이드의 질문에

"히로시마!"라고 앞줄에 앉아

유머의 달인이신 사장님의 수상적은 대답에

모두들 깔깔~까르르~한바탕 배가죽을 잡기도 했다.


  우리들의 일행은 와카야마현의 자리한

최남단 쿠시모토로 여행의 행선지를 따라

해저관광을 위해 떠나고 있었다.

그곳에 도착하여 식탁위에 버너식의 중식이 마련되어

여러 야채와 새우들을 퐁당퐁당 수제비 떠넣듯이 하여

비맞은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었다.~~


  아! 그런데 놀랍게도...

관광품을 파는 상점의 모서리에

진흙으로 단단하게 지은 제비둥지 속에 

오형제의 제비들을 만나게 되었다.!!!

"여보! 제비들 봐요! 오형제(?)예요!"

"어...신기하네.."

다른사람들은 무슨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는지

탐색하느라 바빴지만 아내는 오형제제비들의

순간의 찰나를 놓치지 않고 렌즈를 돌렸다.

엄마, 아빠는 새끼들에게 먹잇감을 구하려

빗속을 헤매이고 다닐 것을 생각하니

자식사랑은 미물이라도 마찬가짐을 알 수 있었다.

"제비 오형제들아! 싸우질들 말고 서로 화목하게

부모님말씀 잘 듣고 잘 커거레이~~"


 쿠시모토 해양의 지상 수족관과

바닷속까지 내려가서 보는 해저타워 관광은

언제나 침묵을 하며 살아 숨쉬는 고기떼들의

요동침을 눈여겨 볼 수가 있었다.


  오락가락하던 빗줄기가 거세져 풍랑이 불어

아찔한 순간들이 우리들을 좌절시킬 것 같았으나

승리의 용사처럼 용기백배하게 걷고 걸었다. 

 거센 비바람앞에 날라가버릴 것 같은

비닐우산를 받쳐쓴 남편과 아내는

둘이서 함께라면 어떤 풍랑이 앞을 가릴지라도

헤쳐나갈 것 같은 기세로 낙오되지 않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나아갔다.

"오! 주여! 도와 주소서!

 우리들의 손을 잡아 주소서!"

지하 25M에 숨겨진 옛해적 동굴를 향해

앞으로>>>앞으로>>>


 우리들은 그곳에서 빌려준 모자가 달린

갑바의 비옷이 바람에 날리고..

비닐우산을 잡은 손목이 힘을 잃을 지경이었으나

조금 긴듯한 바다의 육교와 미끄러운 계단을 따라

태평양의 고기떼들을 보기위해 안간힘을 썼다.

"오메! 괴기들이 많넹!"

"안녕! 안녕! 아이구 많이 크네!"

바다안을 관찰할 수 있는 동그란 유리창에서

감탄사를 올리며 손을 뻗어 보기도 했다.


  고기들은 낚싯밥인 손에 입을 맞춰보다간

쫄랑쫄랑 지러너미로 빅뱅의 춤을 추기도 하고

저희들끼리 몰려다니며 체인징 파트너를 하며

브루스도 살랑살랑 추기도 했었다.

이름도 다 알 수 없는 물고기들의

정신없이 돌아가는 무도회에 아내는 현혹되어

자신도 모르게 그만 "낚싯대를 드리워볼까?.."라며

생방송이라도 올릴것같이 동영상을 남겼다~ㅎㅎ


   일본의 해적들이 기거했다는 곳까지

동굴을 탐사를 하는데...무시무시한 해골들이

튀어나와 잡아갈 것 같았다.

바닷의 침식작용으로 뚫어진 절경은 신비했으나

그 옛적 애도시대의 해적들이 태평양을 지나가는

수 척의 배들의 물건을 탈취하며

소중한 생명들을 앗아 갔다고 생각하니

피비낸나는 해적동굴의 구석구석마다 한이 쓰린

넋들의 애통한 소리로 음침하기도 했다.


  섬나라의 기질은 남의 것을 뺏지 않고는

자신들의 목숨이 유지될 수가 없다는

얄팍한 좌우명이 깔려 성을 지키려는 생존이

어쩌면 세계를 제패하려던 야망과 비인간적이며

용서치 못할 범죄를 저절렸지를 알고도 남았다.

  우리나라의 문화제급인 보물들도 그들의 손에

꼼짝없이 탈취당하여 내어주었으니...

통탄을 아니할 수가 없는 역사이기도 하다.


  조금은 무시하게 체험한 시간을 보내고

밖으로 나와 보니 해적동굴의 밖의 절벽아래선

 낚싯꾼들이 그때의 역사를 아는지 모르는지..

평화롭게 먼바다를 향해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었다.

아내는 넓고 넓은 바다에서

남편과 가족들을 위해 통통한 우럭잡아

뽀글거리는 맛있는 찌게를 만들고.... 

입이 큰 아귀도 몇 마리 낚아 

콩나물과 미나리, 마늘을 듬뿍 넣은

아귀찜을 만들어 주는 즐겁고 행복한 

상상력에 빠져들며 미소짓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