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의 노랫소리에 내 맘이 한층 기쁘다오!"
"언제는 듣기 싫다더니..오늘은 왠 일이유!"
"오늘이 사월 첫날이 아니우!"
"까악! 만우절! 그럴줄 알아슈!ㅎㅎ" -
(까치 부부)
화해
/괴테
정열은 고통을 가져온다!---누가
갑갑한 가슴을 달래 줄 것인가, 너무나도 산란한 가슴을?
뜬금없이 사라져 버린 시간들은 어디에 있는가?
정신은 흐릿하고,시작은 혼란스럽다.
숭고한 세계여! 그대는 어떻게 감각을 없애 가는가?
그 때 천사의 날개달린 음악이 부유하듯 다가왔다.
수백만의 음과 음을 엮으면서
인간 본질을 뚫고 가로질렀다.
그리하여 인간을 영원한 아름다움으로 넘치게 했지;
눈에 그물이 쳐지고, 숭고한 동경을 통해
음과 눈물의 신성한 가치를 느낀다.
이제 가슴은 가벼워져
굉장한 선물에 충심으로 감사하고자
자신을 기꺼이 응답시키려고
살아 숨쉬고 또 고동치고자 함을 금방 알았노라.
이제 음과 사랑이라는 이중의 행복을 느낀다.
---- 아 영원히 이대로 있을진저! ----
解 * 1823년 괴테는 마리엔바드에서
폴란드 출신의 궁정 피아니스트
마리아 지마노 프스카라는 여인을 만났다.
베를린 출신의 여가수 안나 밀더 하우프트만과도 만났다.
이 두 여인으로부터 받은 깊은 인상을
그는 편지와 일기자 등에 남겨 놓았다.
지마노프스카와 그녀의 여동생은 당시 관습에 따라
괴테에게 기념첩을 가져왔는데,
괴테는 그 속에 시를 써 주었다.
이 시는 1827년 처음으로 발표되었고,
이른바 '정열의 3부작
Triologie der Leidenschaft'의
일부로 수록되었다.
'정열의 3 부작'은
<베르터에게 An Werther> <비가 Elegie>
그리고 이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음악의 힘이 강조된 이 작품을 보면,
음악은 자아를 해체시키고,
경련을 풀어 주는 것으로 나타난다
음악은 인간을 고양시키며,
이 세계 밖으로 인간을 끌어낸다.
<파우스트>에서도 비친 일이 있는 이같은 문제는,
이 시에서 음악이야 말로
신의 가장 아름다운
계시임을 보여 주고 있다.
똑같은 모티브는 앞의 두 작품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 바 있다.
-" 사랑해유! 진짜루..믿어주오! 참말로..."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다는디..괜찮겠슈"
"믿을수록 사랑이 생기는 게 아니우! 사랑한다니깐.."
"사랑에 속아도 본전은 찾겠지예ㅎㅎ" -
<원앙이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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