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寓話集

공평한 세상/김경진 목사

샬롬이 2016. 2. 27. 09:20






공평한 세상




/김경진 목사





억수로 눈이 쏟아지고 있었다.

여우가 "야호" 하고 외치며

"신나게 퍼붓는구나.

스키나 타러 갈까? 하는데

옆에 있던 호랑이가 미친놈 했다.


스키는 무슨 얼어죽을 놈의 스킨가.

맨날 눈 속에서 살면서 잘 사는 것들이야

여름엔 피서다 겨울엔 스키다 하지만

먹고 살기에 피곤한 것들 눈에는 눈도 마뜩치않다.

동네를 내려다보는 호랑이의 눈에는

이 겨울도 피곤하게 지낼 것 같은

심정에 괜히 허기가 진다.


개들이 펄떡거리며 뛰어 다니는 것에도

심사가 뒤틀렸다.

저것들은 팔자 좋게 주인이주는

 밥만 먹고사니 눈오는 게 좋겠지만

우리처럼 자체 해결해야 하는 것들은

눈이 오면 발이 푹푹 빠져 걸어다니기도

불편하고 먹이 사냥도 그리 쉬운 게 아니잖은가.

종일 산을 헤매고 다녀야 하는데

어찌 눈은 이리도 퍼붓는지.

조물주는 우리 같은 짐승들에게는

왜 이리도 피곤케 하는가 하며 원망을 했다.


그때 토끼가

"대왕답지 않게 어찌그리 말씀하십니까?

외람되이 한 말씀 건넵니다만

그래서 세상이 고른 겁니다.

눈이 와서 재미보는 것 있고

고통 당하는 것도 있어

세상은 공평하고,

반대로 날이 맑아 손해보는 것도 있고,

비와서 괴로운 것도 있게 하여

누구나 비슷하게살게 하는 것이

조물주의 뜻이 아닌가요?

게다가 대왕님을 피해 다녀야 하는 우린

이 겨울이 어떻겠습니까" 하는데

호랑이가 할 말이 없었다.


<베드로 묵상>


2004년 연말 남부 아시아를 휩쓴

쓰나미 해일로 사상자만 20만명을 넘었습니다.

그러나 그 지역의 코끼리 떼들은

해일이 닥칠 것을 먼저 육감으로 느끼고

산 위로 피하여 목숨을 구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아침향기 2005년 4월)

인간에게는 지혜를,

 동물에게는 육감을 주신

하나님은 공평하십니다.



<말씀의 조명>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로서 난 것이라

그의 모략은 기묘하며 지혜는 광대하니라"

(이사야 2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