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가슴
"홀로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송하며"
(시편 72:18)
성모 마리아께서는 작은 것까지도 간직하시고,
소중한 추억으로 가슴에 담고 사신 분이셨다.
어머니들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챙기시는지
그대 주변을 살펴보라,
낡아서 떨어진 작은 오래된 책들, 아기 신발,
기념품과 그림들로 가득찬 스크랩 북,
딸이 첫 무도회 때 입었던 드레스,
이런 사소한 것들을 오로지
어머니만이 갖는 애착이다.
과거에도 미래에도 어머니들은
성모 마리아처럼 크신 분들이다.
그대의 작은 것까지도 귀하게 여기시는
어린 소녀 같은 어머니에게서 새삼 따스함을 느낀다.
그대는 예수님의 어린 시절
무엇이 마리아의 가슴 속에 담겨있을까
궁금해 할 것이다.
예수님의 배냇저고리일까?
아버지 요셉이 목공소에서 아들을 위해 만들어준
작은 나무 장난감 이었을까?
그렇다면 이런 것들이 훗날
어머니 마리아의 가슴 속에 간직되어
어떤 기억들을 불러 일으켰을까?
크리스마스란 영원토록 간직되는 것이다.
크리스마스는 매년마다, 그리고 영원히 찾아온다.
크리스마스는 소중한 추억을 위해 간직하는
유물이자 관습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어머니들은 성모 마리아처럼
그렇게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일상의 것들을
은밀한 곳에 소중히 담고 계시는 분이다.
- 마조리 호움즈, <주님, 사랑하게 하소서> -
- 365 <묵상>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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