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둘이는
/엘뤼아르
우리 둘이는 서로 손을 맞잡고
어디서나 마음 속 깊이 서로를 믿는다.
아늑한 나무 아래 어두운 하늘 아래
모든 지붕 아래 난롯가에서,
태양이 내리쬐은 빈 거리에서,
민중의 망막한 눈동자 속에서,
현명한 사람이나 어리석은 사람들 곁에서라도
어린 아이들이나 어른들 틈에서라도
사랑은 아무 것도 감추지 않고
우리들은 그것의 확실한 증거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마음 속 깊이 서로를 믿는다.
하양토끼가 분홍토끼에게
살며시 다가가 귓속말로 물었다.
"니! 말이다...
내 사랑을 확실히 믿을 수 있냠?"
"뭐라카능교~ 잘 안들리니
맘속을 보여주이소 마!"
"우짜꼬...상처의 흔적이
넘많아 보여주면 놀랄낀데.."
"아따...맘에서 나오는
사랑의 행동을 보여돌라 안카능교..마!"
"그라마..손내밀고 눈 한 번 꾹~감아봐아~"
"아이 좋아라! 당신의 손은
언제나 따뜻한 찜방같애유~^O^"
"찜빵! 찜빵이 묵고 싶었냠~냠! 허허"
" 아닌데에...그냥~ 좋아서...호호"
<토끼부부의 사랑>
사랑은 작은 것이라도
행동으로 옮겨서
감동을 줄 수 있어야
상처입은 마음도 치유되고
사랑하는 마음을 얻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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