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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寓話集

사탄의 회의 /김경진 목사

샬롬이 2015. 12. 9. 11:45

 

 

 

 

 

사탄의 회의

 

 

 

/김경진 목사

 

 

 

세상이 조용하면

마귀도 별로 움직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인간이란

전쟁이 나고 기근과 질병 같은

문제가 터지면 살아남으려 기를 쓰고

하나님을 찾고 저들의 말대로

신앙생활에 힘쓴다.

그렇잖고 살기 좋고 배짱 편한 때가 되면

하나님이고 성경이고 마음대로 쓰고 버리기에

그냥 가만두어도 제 바람에 죄짓고 자빠질 것이므로

사람들도 그냥 놀고 같이 자빠져 쉰다.

 

할 일이 없으니 하품들만 하고 있는데

거짓말의 명수인 통계 사탄이

"우리 심심한데 투표나 한번 하자"고 꾀었다.

무슨 투표냐니깐

우리가 지금껏 세상에서 활약을 했는데

성도들이 말하는 가장 대표적인 믿음 좋은 사람이

누굴까 한번 뽑아보자는 견해였다.

바꿔 말하면 우리가 넘어뜨리기가

어려웠을 사람을 말했다.

 

사탄의 숫자가 워낙 많아

우리는 여기서 표수를 다 말할 수는 없고

1등만 밝힐 수밖에 없다.

모두들 생각에는 아브라함이나 모세나

다윗 같은 인물이 앞장설 줄로 알았다.

부끄럽지만 어떤 등신 같은 사탄은

예수를 쓰기도 했다.

좌우간 1등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을 때

신앙의 고백을 했던 백부장이었다.

그는 기적을 행하는 예수를 보고

신앙고백을 한 것이 아니라

피 흘리고 죽어가는 예수의 모습을 보고

그를 하나님의 아들로 믿었으니

참으로 놀랍다는 것이다.

 

<베드로 묵상>

 

저는 여행을 다니면서 여러 아시아 국가에 있는

불교사원 몇 군데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가부좌를 틀고 팔짱을 낀 채 감은 눈,

입가에 희미하게 머금은 잔잔하고도 고요한 미소,

세상의 고뇌와 분리된 채 관조하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는 불상 앞에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서 보았습니다.

 

그러나 매번, 잠시 서 있다 등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 마음은 불상 대신에 십자가 위에 있는

외롭고, 뒤틀리고, 고문당하는

그분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그분이 나의 하나님입니다!

그분은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살과 피, 눈물과

죽음이 있는 우리들의 세상으로 들어오셨습니다.

그분은 우리가 용서받도록 우리를 대신해

 죽으시면서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 존 스토트, <나는 왜 그리스도인이 되었는가>-

 

 

<말씀의 조명>

 

"백부장이 그 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가로되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 하고"

(누가복음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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