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寓話集

개꿈/김경진 목사

샬롬이 2015. 10. 15. 07:29

 

 

 

 

 

개꿈

 

 

 

 

/김경진 목사

 

 

 

이놈의 세상, 산다는 것이

왜 이리도 힘이 드는지,

내 배때기는 동네북인가, 술만 취했다 하면

발길질을 해대고, 원 서러워서 살 수가 있어야지.

 

일설에 의하면 우리 조상이 늑대라 하여

성질도 있고 온 산을 맘대로 휘돌아 달닐 수 있는

자유도 있었다는데 언제부터 사람들에게

길들었는지 모르나 사람만 보면 꼬리를 사랑거려야 하니...

 

잠을 옳게 한번 자보나,

자기들은 맘대로 다녀도

내가 어디 한번만 나갔다 오면

바람이 난 줄로 아니,

세상에 서러운 것을 어찌 다 말할까.

먹는 것만 해도 그렇지,

서양에서는 소고기 같은 것으로도 밥을 해주지를 않나,

못해도 가게에서 파는 깡통 음식도 있다는데

우리는 기껏 먹다가 남은 것이나 못 먹는 것은

개난 주자는 식이니 누가 개팔자를 상팔자라고 했는지

정말 몰라도 너무 모른다.

언제 자기가 개가 되어 봤나 말이다.

추운 겨울이 오면 그래도 좀 나을까 싶어

부엌으로 가서 몸을 기대노라면

부저깽이가 쫓아낸다.

 

서양에서는 옷도 만들어 입혀주고

양말도 신겨 준다는데

여름만 되면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며

던지는 잔인한 그말, "몸에 좋지." 끔찍하다.

이젠 자신도 어디로 가야겠다는

아들 개의 이야기를 듣던 아버지 개.

"이놈아, 그게 개꿈이야."

 

 

<베드로 묵상>

 

지금 발 딛고 서 있는,

바로 그곳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여기는

사람만큼 행복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그의 눈은 하늘을 바라봅니다.

 

우리말 격언:

노루잠에 개꿈꾸고 돌잠에 개꿈꾼다.

개꿈이란 대중없이 여러 가지로

어수선하게 꾸는 꿈입니다.

 

 

<말씀 조명>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전도서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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