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寓話集

별이 빛나는 밤에/김경진 목사

샬롬이 2015. 6. 13. 12:44

 

 

 

 

별이 빛나는 밤에

 

 

 

 

/김경진 목사

 

 

 

 

따라나서라면 어딜 못 갈까?

그동안 별을 통 못 본 산동네다.

온통 공해 때문에 모든 것이 희뿌옇게 보이는 바람에

별이나 한번 옳게 볼 생각이나 했던가.

게다가 문명이 뭔지 온 동네 방네에 전깃불이 환하게 켜지고

 거리거리마다, 아니지 산골짝마다 가로등이 세워지고

이리저리 몰고 다니는 자동차 라이트는 비춰대고 말이다.

 

또 집집마다 실내등에 외등까지 훤하게 켜있고

밤마다 TV를 본다고 야단이니 말이 산동네지

거의 라스베가스처럼 훤했다.

그러니 그 흔한 별을 한번 옳게 볼 수가 없었다.

옛날에는 그래도 종종 별도 헤아렸는데.

 

어느날 토끼가 산동네에 알렸다.

오랜만에 별을 보러가자고, 별을 보러가?

사실 이젠 동네에서는 별을 볼 수가 없다.

왜냐하면 주변의 밝음 때문이었다.

그래서 모두들 토끼를 따라나섰다.

동네를 떠나 정말 불빛이라고는 조금도 비치지 않는

산 속 깊이깊이들어갔다.

 

모두들 손전등도 못가져 오게 해서

나뭇가지에 걸리기도 하고 돌 뿌리에 채이기도 했으나 깊숙이 들어갔다.

모두들 숨을 멈추고 하늘을 쳐다보는데 별이 보였다.

아, 하늘에 정말 별도 많구나.

그런데 왜 우리는 지금껏 절 별들을 못 봤지?

원래 있었던가?

 

<베드로 묵상>

 

볼 수는 있지만 비전이 없는 사람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다.

- 헬렌 켈러 -

 

눈에 보이는 별을 보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별 같은 비전을 가져 보십시오.

 

 

<말씀 조명>

 

"기도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원컨대 저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 사환의 눈을 여시매 저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

(열왕기하 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