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寓話集

행복을 찾아서/김경진 목사

샬롬이 2015. 5. 20. 13:29

 

 

 

 

 

행복 찾아서

 

 

 

 

/김경진 목사

 

 

 

 

 

 

저들의 말다툼은 모두를 피곤하게 만들었고

그게 말다툼으로만 끝나지 않았다.

결국 개는 집을 나갔다. 이렇게 주인에게 붙어 살다가

우리의 삶을 끝내야 하느냐 하는 주제가 가출을 낳았던 것이다.

개는 비참하게 인간들이 던져주는 고깃덩이나 국물에 만족하며 사느니

차라리 나름대로의 삶을 찾고 행복을 찾겠다며 집을 나갔던 것이다.

 

그런데 돼지는 "그래도 주인이 밥을 주면 그것 먹고

편히 쉬다 한 세상 살다 가는 것이지 별난 행복이 어디 있냐"고 하자

"그러니 넌 먹지않을 때도 항상 죽통에다 코를 쳐박고 살지" 하면서

힐난을 하더니 어디론가 사라지고 말았던 것이다.

집에서는 찾는다고 야단이었지만

행복을 찾아 떠난 개는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만날 때마다 말다툼하며 살았으나 막상 없으니 쓸쓸한 게 아쉬웠다.

나중 들은 소식은, 그 녀석이 먹고 사는 것은 편한데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더다니는 들개가 되었고

때로는 사나운 짐승에게 쥐어 터지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고향을 그리지만 다시 돌아올 수는 없고

돼지에게 안부나 전한다는 것이었다.

돼지는 생각했다.

짐승으로 태어나 멋지게 꿈을 찾아

새것으로 도전해 보는 것이 잘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처럼 현실에 만족하며 사는 것이 멍청한 것인지

판가름을 해보려는데 머리가 돌아가질 않았다.

 

 

<베드로 생각>

 

하나님, 제가 할 수 있는 일에는 도전할 용기를 주시고,

할 수 없는 일에는 조용히 받아들일 침착함을 주시고,

이 두 가지 일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중세 무명 수도사의 기도문>

 

 

<말씀의 조명>

 

"지혜로운 자는

 위로 향한 생명길로 말미암으로

그 아래 있는 음부를 떠나게 되느니라"

(잠언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