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의 영장
/김경진 목사
진짜 한번 생각해 볼 만한 이슈로서
어째서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가였다.
인간이 달리기를 잘하나 치타나 짐승들에 비하면 거북이나 비슷하고,
뭘 잘 본다고 하지만 밤에는 보지도 못하고
꼭 봐야 한다면 무슨 스코프 하면서 기계를 빌려서 보고,
낮에도 글이 안 보인다면서 안경을 끼고 다니잖나.
어디 짐승이 안경낀 것 봤어?
세월이 가면 귀도 잘 안들린다면서 보청기마저 끼고.
인간이란 존재가
거의 기계 힘으로 살지 실제 육체적인 것으로 따져보면
우리네 짐승들 보담 나은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어찌 인간들이 자신들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느냐 말이다.
그것은 자기들끼리 자위하며 듣기 좋다고 하는
소리가 아닐까 생각해보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나름대로 결론을 내렸다.
첫째, 인간들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들만의 주장이다.
둘째, 인간이 우수하다고 보는 것은
순전히 과학과 기계의 활용임으로
순수한 면에서 우리보담 나을 게 없다.
셋째, 우리 짐승들도 우리가 만물의 영장이라고 주장하고 나서자.
이쯤에서 결론이 잘 나왔는데
문제는 우리 짐승 가운데서 누가 만물의 영장이 될 것인가로
큰 싸움이 일어나고 말았다.
결국 그 싸움은 서로의 불신을 낳고, 욕을 하며 헤어졌다.
<베드로 묵상>
사람이 동물보다 뛰어남은
그 체력이나 힘의 강함에 있지 않습니다.
인간 속에 있는 영혼의 존재 - 하나님의 형상 - 때문입니다.
그 신적 형상이 훼손되어 버리면
인간도 동물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곧 그 창조주를 닮아가는 것입니다.
<말씀의 조명>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세기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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