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寓話集

이유도 많지 /김경진 목사

샬롬이 2015. 4. 22. 08:14

 

 

 

 

 

이유도 많지

 

 

 

/김경진 목사

 

 

 

 

아침부터 법석 떤다 싶더니

호랑이가 골프치러 간다고 야단이었다.

호랑이 마누라의 심사가 불편했다.

쉬는 날만 있다 하면 집안일 도와주기는커

마누라와 자식 이야기 한 번 할 기회마자 무시한 채

골프채를 꺼내는 꼴에 역정이 났다.

 

결혼 전에는 취미가

 음악감상이니 커피를 마시며 대화도 하자며 꾀더니

무슨 취미가 늘었는지 화투다, 바둑이다, 낚시다 하더니

이젠 골프에 미친것이다.

오늘 같이 비가 올 듯하고 구름이 낀 날은

코프스키의 곡을 들으면서 이야기를 나눈다면 그 아니 좋으랴.

 

"정말 가요?"하고 성깔 있게 묻는 데 대답이 신통하다.

"오늘같이 구름 낀날이 진짜 골프치기 좋은 날이야.

얼굴도 안타고 바람도 신선하고......"하며 골프채를 메고 나갔다.

대답이나 못하면 속이 시원할텐데.

해가 나고 날이 맑으면 골프는 이런 날에 쳐야 제 맛이고,

바람도 없고 무더우면 날은 덥고 찌지만 거리가 잘 나온다나.

 

나갔던 호랑이가 뭔가 잊었다고 돌아오는데

후두둑 빗방울이 떨어지면 비가 왔다.

샘통이다 싶어 "비가 오는 데 못 가겠구료"하고 빈정대자

대답이 걸작이다.

"이런 날은 나가서 골프치다가

비올 때를 대비한 스윙연습을 해야하는 거야."

 

아이구, 이건 남편이 아니라 웬수다.

웬수. 사냥 나갈 때 그런 식으로 좀 생각하지.

 

<베드로 묵상>

 

사람은 저마다 자기 말을 한다.

그 사람의 말은 그 사람의 인품을 표현한다.

사람 속에 말이 있고 말 속에 사람이 있다.

- 안병욱 교수 -

 

착한 사람이 악한 말을 하거나

악한 사람이 착한 말을 할 수는 없습니다.

 

 

<말씀의 조명>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

(디모데전서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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