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찬가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행하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 것이니라"
(요엘 2:26)
주님, 여기 봄을 찬미하는 작은 노래가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봄에 저의 삶에 일어난 경이로운 일들을 기뻐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봄을 맞이하여 제가 어떻게 집과 정원, 그리고 저 자신을 새로이 정돈하고,
깨끗하게 하고, 아름답게 장식하였는지 들어보십시오.
긴 겨울잠에서 막 깨어나는 대지 위로 가득 흘러넘치는
당신의 햇빛이 한 여성의 영혼에도 가득 넘치는 듯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제가 왜 욕실을 개나리 색깔로 노랗게 칠하고,
옷장과 찬장을 정돈하고, 드라이브 웨이에는 지면으로 기어가는
자주 빛 플럭스를 좀 더 심어 푹신푹신하게 만들고 싶은,
이렇듯 걷잡을 수 없는 충동을 마음 속 깊이 느끼겠습니까?
게다가, 봄이 되면 그 동안 미루어 두었던
집안 청소도 하고 제 기분 또한 새롭게 바꾸고 싶어집니다.
자기 연민, 묵은 불만, 후회들을 다 털어내고,
자가 존중의 태도를 불러들입니다.
제 자신의 내면세계를 용서와 이해로 새롭게 단장하고,
새 목표의 기쁨과 꿈으로 가득 채우고 싶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씨앗처럼 제 마음의 토양에 뿌려
그것들이 싹을 틔우고 자라는 모습을 느껴 보고 싶습니다.
주님, 한 여성의 마음을 따뜻하게 비춰주는 이 모든 것들,
그리고 봄을 느끼고 찬양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저리 홀름스 <주님, 사랑하게 하소서>-
-<묵상 365>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