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정원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그들에게 장애물이 없으리이다"
(시편 119:65)
나는 대단히 결과지향적인 사람이었다.
나는 매사를 잘 통제하고 또한 무슨 일이든지 신속히 이루는 것을 좋아했다.
처음에 허브 정원을 시작했을 때 허브의 성장을 매일 점검했다.
신속한 성장과 그에 따른 신속한 결과를 바랬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만족을 바라면 바랄수록
식물은 더욱 더디게 자라는 것처럼 여겨질 수밖에 없었다.
하루에 두 번씩 매 포기마다 면밀히 살펴보면서
지나치게 결과에 집착하는 동안
진정한 성장을 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허버 정원은 내게 인내심을 가지고
식물의 성장을 지켜보아야 하는 긴 안목을 가르쳐 주었다.
오랜 시간동안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이루어지는
생명의 성장을 보여 주었다.
집착하는 것과 충실히 이행하는 것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정원에 충실하다는 것은 그 일을 사랑하는 것이다.
바울처럼 다만 심고 물을 줄 뿐,
식물의 성장 자체에 관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오직 하나님만이 생명체를 성장시키는 것이다.
마음의 정원도 이와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기도와 성경공부와 예배로써
영적 성장에 필요한 조건들을 제공하면서
하나님께 충실하기만 하면 된다.
오직 하나님만이 깊고도 꾸준한 영적 성장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는 오랜 기간,
종종 평생이라는 긴 기간이 필요하다.
- 해리엇 크로스비 <잘 가꿔진 정원> -
- <묵상 365>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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