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寓話集

멋진 음악회

샬롬이 2015. 2. 21. 18:10

 

 

 

 

멋진 음악회

 

 

 

/김경진 목사

 

 

 

 

 

정말 멋진 음악회였다.

관객이 많이 모였기에? 훌륭한 지휘자가 있었기에?

천만의 말씀 그 음악회가 얼마나 멋졌느냐를 설명하련다.

 

장소야 정말 토론토에선 최고였다.

그러나 그건 별개의 문제이고

그날 모든 연주자들의 정성은 정말 대단했다.

연미복 차림의 팽귄의 지휘도 대단했고

바이올린을 맡은 여우들이나 비올라의 너구리들도 괜찮았다.

다리를 쩍 벌리고 첼로를 맡은 거북이들의 연주도 멋졌고

큰 키의 기린이 베이스를 켜는 모습도 그럴듯 했다.

클라리넷이나 플루트를 부는 곰은

몸의 사이즈는 맞지 않으나 애교가 있었고,

팀파니를 치는 원숭이의 모습은

진지하면서도 소리를 만드는 데 정말 굉장했다.

 

그런데 문제는 협주자였던 호랑이가

2악장에서 3악장으로 넘어가는 곳에서

지휘자와 호흡이 맞지 않아 멈칫하는 바람에 약간 산만해진 것이다.

음악을 모른다면 거기에서 쉬는 줄 알았겠지만 어찌 모르는 것들만 있겠나.

순간 모두가 아찔했는데도 마치고 나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나왔다.

 

그것은 호랑이의 실수를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동물세계에서는 연주나 어떤 모임에서든

서로의 실수를 모른 척해 주고 도리어 그를 격려해 줌으로써

화목하게 사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들의 연주나 행사는 언제나 멋진 것이었단다.

 

 

<베드로 묵상>

 

진정한 칭찬은 Intimacy

시기에 알맞게 하라 timely

민감하게 반응하라 responsive

무조건적으로 하라 unconditional

열성적으로 하라 enthusiastic

 

 

<말씀의 조명>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육선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잠언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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