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토양을 고르기 위하여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시편 103:12)
농사를 잘 짓기 위해서는
먼저 논밭을 잘 갈아야 하듯,
영혼의 결실을 위해서는
죄의 고백이 선행되어야 한다.
농부는 씨를 뿌리기에 앞서 경작지에서 돌을 골라내고
묵은 그루터기를 뽑아내어 땅을 고르는 작업을 한다.
땅이 준비되어야 싹이 잘 자란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죄의 고백은 하나님을 우리의 마음 밭으로 초대하는 행위이다.
"아버지, 이쪽에는 탐욕의 돌이 있는데,
제 힘으로는 아무리 세게 들어보아도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쪽 담장 옆에 죄의 나무가 있는 것이 보이시지요?
그 뿌리가 너무 길고도 깊습니다.
또 여기 이 토양은 너무 건조해서
씨가 싹틀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마음의 토양이 잘 준비 된다면
하나님의 씨앗이 더 잘 자라게 된다.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께서는
우리가 열매를 잘 맺도록 깊이 파고 불순물을 뽑아내면서
마음 밭을 고르는 작업을 하신다.
죄의 고백은 영혼의 토양을 잘 준비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우리 마음에 모셔 들이는 일이다.
- 맥쓰 루카도 <은총에 사로잡혀서>-
- <묵상 365>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