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교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가복음 10장 44:35절)
1945년 프레이 성경학교를 몇 주일 다니는 동안,
나는 서먹서먹하고 외로웠다.
어느 날 오후, 누군가가 방문을 두드렸다.
문밖에는 가지런한 하얀 머리에 홍조 빛을 띤 아름다운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스코틀랜드 특유의 매력적인 어조로 말했다.
"당신은 나를 모르지요, 하지만 나는 당신을 압니다.
귀여운 베티양, 나는 당신을 위해 기도를 드려왔답니다.
나는 커닝엄 부인이예요. 차를 한잔 마시고 싶고
스코틀랜드 케이크 생각이 나면 언제든지 내 아파트로 오세요."
나는 쓸쓸한 겨울철 오후에 여러 차례
그녀의 자애로운 제의를 받아들였다.
우리는 작지만 아늑한 그녀의 지하 셋방에서 함께 앉아 있는 동안,
그녀는 나에게 차를 따라 주었고
나는 그녀에게 나의 영혼을 부어 주었다.
내가 이야기를 하는 동안 그녀의 환한 얼굴은
온정과 사랑과 이해심이 가득했다.
그녀는 가끔씩 기도를 하고, 기도 후에는 나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격려하고 용기를 불어 넣어 주었다.
어머니 같은 커닝엄 부인이 나를 가르쳐 주신것은
교실에서도 아니고 세미나에서도 아니며
그녀의 말씀도 아니었다.
나를 가르쳐 준 것은 바로
그녀의 덕성스런 인품이었다.
- 엘리자베쓰 엘리엇 <고요한 마음을 유지하라>-
- <묵상 365>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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