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노을에 비친 여운(餘韻)/작은천사

샬롬이 2014. 12. 31. 15:31

 

- 말의 해 끝자락에 바라본 해넘이 여운의 광경!

순한 양아! 넌, 어디서 기다리고 있니?...-주인장-

 

 

 

노을에 비친 여운(餘韻)

 

 

/작은천사

 

 

 

  2014년의 한해를 보내려는 착찹한 마음을 달랠길 없어

강변으로 향했다. 서럽고도 형언할 수 없는 빛깔의 노을은 

고목의 아슬한 느티나무에서 작은둥지를 틀은 새들의 보금자리와

엄동설한에도 땅속을 뚫고 올라온 파릇한 보리싹들에게도 안녕을 고하고 있었다. 

    365일간의 애닯은 사연들과 가슴 벅찼던 순간들을 뒤로 하고

점차적으로 사라지는 노을빛을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속절없이 떠나 보내는 님인 듯....괜스레 속눈섶에 눈물이 고여왔다.~~

 

  해마다 새해를 맞을 때의 기쁨과 희망은 부풀어 올라서 

마음으로 소원하는 무슨 일이든 다 해결할 수 있을 것만 같았지만

그 해의 끝자락에 와서는 후회의 딱지로 가슴을 치며 통곡에 이르기도 한다.

너무 거창한 계획을 잡아 놓고, 올바르게 실천을 못한 대가는

그 누구에게도 원망할 수가 없었다. 오직 내 자신에게 문제가 있었을 뿐이다.

조금 더.. 정직하고 게으름을 부리지 말아야 할 것을...

조금 더.. 사랑하고 예의를 지키며 상대방을 배려해야 했었는데...

조금 더.. 보살피며 나눌 수 있어야 했는데....아뿔사! 세월이여!

우물쭈물하다가 금방 또 한해를 넘기는 시점에 도달하고야 말았다.

 

  그러나 인생의 길에 다시금 새해가 주어지고 생명이 숨을 쉬는 한,

또 부푼 계획을 잡고 그 꿈을 향해 달려 가야만 한다.

창조주께서 부르시는 그 순간까지 약속의 말씀에 굳게 서서

낙심치말고 꾸준하게 희망의 노래는 온누리에 퍼져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어느 곳이나 소중한 생명을 먼저 사랑하여 안전하도록 버팀목이 바로 세워져

성장하고 꽃을 피워 결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별안간 들어닥치는 파선된 곳이라도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기르기 위해선 작은 것이라도 헛되이 놓쳐서는 아니 될 것이다.

모두가 전심을 다하여 겸손의 띠를 동여매어 서로서로 섬기는 가운데 

나라의 일꾼들과 사회의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혁신과 경제를 끊임없이 이룩하여 막강한 한강의 기적을 꼭 성취되리라 본다.~

 

    이제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려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얼키고 설킨 마음마다 사랑과 이해와 화합으로 허심탄회하게 풀어 버리고

새해엔 오로지 평화와 행복이 가득한 풍요로운 삶이 이룩되도록 

창조주의 뜻이 무엇인지 찾고, 두드려 열어나아가야 할 것이다.

우리들의 생명들이 바다와 하늘과 육지, 어떠한 곳에 처하든지

삶의 여정의 길을 경천애인(敬天愛人)을 신념으로 삼아

주님과 영원히 동행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 올린다.

 

주여!

이 한해도 우리의 맘대로 우리의 뜻대로

종횡무진 바쁜 걸음으로 달려 왔나이다.

비참한 이웃을 돌아보지 않고 욕심에 치우쳐

유혹과 방탕한 길에 머물어 빛을 잃었나이다.

눈은 교만으로 치켜 세워져 올곧은 것을 분간치 못하였고

썩을대로 썩어진 마음밭은 회생치 못하여

일만 악의 사슬에 이끌러 다니며 괴로워하였나이다.

 

주여!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 인생을

긍휼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소서!

주의 앞에 회개하고 통회하오니

우리들의 마음을 정직한 영으로 새롭게 하시어

어둠에서 건져 주시사 빛 가운데로 인도하소서!

다시는 죄 가운데 거하지 않게 하시어

주님의 곁을 떠나지 않게 늘 동행하여 주옵소서!

인생의 가는 길에 우리들의 생명을 보호하시고

우리의 짧은 연수도 주께 달렸사오니

사나 죽으나 주의 영광을 위해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리옵나이다. 아멘

 

 

미흡하고 보잘것 없는 공간에

늘~찾아오신 사랑하는 님들에게

2015년에도 주의 말씀과 함께

영육간에 강건하시며

풍성한 축복의 해가 되시옵소서!!! 

새해 많이 받으세요!!!

 

- 2014에서 2015년으로 향하며...-

 

- 창안에서 창밖으로 내다보니 살포시 내린 흰눈 속에 늠름한 나무들!

내년에도 폭설과 폭우을 잘 이겨내어 새들이 편안하게 노래하게 해 주렴! -희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