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글 속의 글

*유심히 귀 기울이고 들어보라

샬롬이 2014. 12. 29. 15:27

 

 

 

유심히 귀 기울이고 들어보라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 이니라"

(잠언 8:17)

 

 

 

 

이삼년 전에 나는 플로리다의 메기코 만에서

대서양 해안을 따라 여행을 하였다.

나는 플로리다를 가로지르는 리본띠 모양의 곧은 도로인

'악어의 길목'이라 불리는 길을 따라갔다.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몇 번이고 라디오 주파수의 다이얼을 돌려봤지만,

두세 개의 방송국 채널 이외에 다른 방송은 잡히지 않았다.

다른 방송국 주파수는 잡히지가 않아서

그 두세 개의 채널에서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크고 선명하게 흘러나오는 것 같았다.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므로

생전 처음 듣는 방송을 청취할 수밖에 없었다.

 

목적지인 훠트 로더데일 시에 가까워지자,

라디오에서는 많은 방송국 전파들로 인해 온잡한 잡음이 흘러나왔다.

깨끗하게 제대로 들을 수 있는 방송이 하나도 없었다.

매우 혼란스러워서 내가 들으려는 프로그램을 찾으려고 했지만,

몇 마일 더 안가서 다른 전파의 목소리들이 끼어들어

더 이상 들리지 않게 되었다.

 

 

우리의 삶도 라디오의 주파수와 마찬가지다.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 주파수를 맞추었을 때조차도

사방에서 흘러나오는 다른 전파들로 인해 방해를 받는다.

하나님의 목소리는 밀려드는 다른 잡음들 속에 묻혀 사라져 버리고 만다.

우리가 그의 목소리를 크고 선명하게 듣고자 한다면,

우리의 일상생활 안에 고요한 시간을 마련해야만 한다.

 

 

- 앤 그레이엄 로츠, <하나님의 영광을 보며>-

- <묵상 365> 중에서 -

 

 

 

 

 

 

 하늘이 파랗지만 어디서 날아온 미세먼지들로 

용각산의 허리춤은 뿌옇게 띠를 두른듯 보이기도 하군요.

오늘따라 문자로 보내온 자상한 아들의 보살핌은

어떠한 비타민제 보다 더 효험이 있어 감동을 먹기도 했지요.

"어머니 월요일 하루종일 황사 심하니 창문 닫아 두십시오~"

"고마워^^ 아울러 자나깨나 마음문도 잘 관리하도록 할께"라고

사랑마크를 동봉하려는 순간 ...나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문자는 동그라미를 돌리면서 잽싸게 전달되어지고야 말았다.~

아들아! 항상 사랑으로 관심을 가져 주어서 고마워!!!

사랑의 마음으로 속삭여 본답니다.~

 

한해가 저물때마다

나이에 대한 심각한 마음이 씁쓸해지곤 해요

뽀족하게 잘한 것이 하나도 없이 나이의 계급장이 주어지니 말이예요.

동짓날에 나이의 강박관념으로 팥죽을 먹지 않으려 해마다 다짐하지만...

내 사랑의 팥죽사랑을 외면할 수가 없지요. 팥의 붉은물이 액됨을 한다나..우훗!

팥죽 한 그릇에 장자 명분을 뺏긴 어리석음을 모르고서 말이여..

지도...덩달아 새알이 세어가며 팥죽 한 그릇을 후딱! 비우고 말지요.~ㅎㅎ

 

12월의 달력이 대롱거리며 걸려 있습니다.

붙잡아도 붙잡을 수 없는 인연의 고리를 던지려는 순간을

겸허하게 받아 들이고 있는지도 몰라요.

숫자가 1~31만 가득했던 달력이지만

그 속엔 희로애락의 날들이 숱하게 매달려 슬픔과 기쁨을 전해주기도 하지요.

오늘의 제목처럼 '유심히 귀 기울이고 들어보라'

얼마나 많은 혼잡스런 세상의 전파들이 우리들의 청각을 괴롭히지만

고요한 시간에 하나님과의 주파수를 고정시켜 

미세하고 다정하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경청할 수가 있는 시간이 필요하여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님들 이여!!!

 2014년도를 한해를 돌아보며

경건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의 통로로 대화를 나누시어

우리들의 일상생활들이 분주복잡하지만

주님과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으시길 바래 봅시다.~

 

임마누엘!!!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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