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묵상

내 몫과 내 잔

샬롬이 2014. 12. 11. 14:51

 

 

 

 

내 몫과 내 잔

 

 

"주는 미쁘사 너희를 굳건하게 하시고

악한 자에게서 지키시리라"

(데살로니가후서 3:3)

 

 

 

 

평온한 사람들은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삶의 몫으로 만족한다.

주어진 것으로 족하며 모든 것이 은총의 결과임을 알았다.

어느 날 아침, 내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았다.

이미 작업 계획도 완성되었고,

예상 시간도 다 계산해 두었는데,

모든 준비가 다 끝났는데,

이 얼마나 짜증나는 일이었겠는가?

 

일은 불가피하게 지연되고,

시간 계산도 엉만진창이 되어 버리고,

머릿속이 온통 뒤죽박죽으로 되어 버려

이제 다 틀렸구나 하고 난감해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후 일이 그렇게 된 데에는

무슨 이유가 있으리라는 생각이 문득 스쳤다.

그것은 계획(내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의 일부였던 것이다.

"주님, 당신은 제 몫과 제 잔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그 순간의 내 고백이었다.

 

내가 그 날 짜증스런 기계가 아니라

사람 때문에 방해를 받았더라면,

아마도 그 훼방의 의미를 깨닫는 것이

그토록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어쨌든 '모든 것'이

내 아버지의 섭리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다.

다루기 어려운 컴퓨터라든가 전송이 잘못된 서류 등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나의 몫과 나의 잔, 나의 삶은 안전하고 마음은 평온하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책임을 져 주시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단순한 진리인가!

 

- 엘리자베쓰 엘리엇 <고요한 마음을 지녀라>-

- <묵상 365>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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