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을 위한 기도
"여호와께서는
모든 넘어지는 자들을 붙드시며
비굴한 자들을 일으키시는도다"
(시편 145:14)
나는 한밤중에 올리는 기도가 가장 정직하고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기도라고 생각한다.
그런 기도는 아주 용감하거나 고귀하고 성스럽지 않아도
마음에서 하나님 귓전으로 곧장 전달된다.
늦은 밤, 지친 몸과 불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때면
우리 일상의 거추장스런 사회적 방어물들도 잠이 든다.
이 고요한 순간에 우리의 가장 은밀한 꿈과 가슴 속 깊숙한 생각까지
알고 계시는 창조주 하나님과 자유로이 교류할 수 있게 된다.
한밤중에 두려움과 근심의 불안한 쳇바퀴 일상을
떨쳐버릴 수가 없을 때,우리의 입가에서 흘러나오는
'주여 도와주소서'라는 절박한 한마디는
그 즉시 날개를 달고 어둠 속을 뚫으며 하늘로 날아오른다.
기도는 안식이다.
기도의 실제 내용이 어떠한 것이든 간에
기도 안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신을 신뢰하고,
자신 안에서 머무를 수 있도록 우리를 평안하게 한다.
기도할 때 우리는 은총의 권좌 앞에
우리의 힘겨운 짐을 거리낌 없이 내려놓게 된다.
우리 자신을 위해 기도하든, 타인을 위해 기도하든
우리는 하나님의 품 안에서 쉴 수 있도록
우리 자신과 타인을 맡겨 놓는다.
우리가 침실로 들어와 문을 닫으면
비로소 우리는 안식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 해리엇 크로스비 <가정이라 불리는 곳>-
- <묵상 365> 중에서 -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명의 양식 (0) | 2014.11.13 |
---|---|
아름다운 그대 (0) | 2014.11.11 |
하나님의 마음의 거실에서 (0) | 2014.11.07 |
하나님의 속마음 (0) | 2014.11.06 |
하나님의 도서관을 이용하라 (0) | 2014.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