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묵상

사랑의 향기

샬롬이 2014. 10. 20. 14:09

 

 

 

 

사랑의 향기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

(요한3서:11)

 

 

 

내가 소중하게 여기고 아끼는 친구들 중에

혼자되신 할머니 한 분이 계신다.

그 분은 시내의 아주 초라한 양로원에서 사신다.

그 주변은 하루 종일 자동차와 보행자들로 혼잡을 이루어

잠시도 소음이 끊이지 않는다.

할머니가 걸어 다니는 복도는 희미하고 너무도 어두워서

희망이라고는 한 가닥도 남아 있지 않은 것 같다.

 할머니의 조그만 방은 좁은 감방과도 흡사하다.

 

그러나 이처럼 황폐한 곳에 살면서도

이 자애로운 할머니는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향기를 풍기며 살아간다.

할머니는 매일 즐거운 마음으로 양로원을 나와

길가의 버러진 꽃이며 나뭇가지들,

심지어 방안을 꾸밀 잡초까지 줍는다.

이것들을 모아서 할머니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나

무의탁 노인들을 찾아 나선다.

 

할머니의 자그마한 체구는 언제나 웃음과 즐거움,

그리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사랑하며

그와 동행하는 자만이 지닐 수 있는 유쾌한 낙천주의로 가득 넘친다.

이 조그만 성자의 영혼과 정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인자한 사랑은

하늘의 빛나는 태양 빛, 별들의 경이로움,

꽃들의 향기, 긴장을 완화시켜 마음을 치유하는 나무와 풀을 닮았다.

 

할머니가 가는 곳이면 어디서나

희망과 유쾌함과 미소를 발견하게 된다.

그의 소박한 삶을 통해서 주변에 언제나

그리스도의 인격과 하나님의 영광이 밝게 빛나는 것이다.

 

- W. 필립 켈러 <내 영혼의 노래> -

- <묵상 365>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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