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필요한 불빛만으로도
"여호와여
주는 나의 등불이시니
여호와께서
나의 어둠을 밝히시리이다"
(사무엘하 22:29)
어렸을 때 나는 아버지와 맥시코 해안에서
가자미를 잡으며 여가를 즐기곤 했다.
한 손에는 랜턴을 다른 손에는 두 가닥짜리 뽀족한 창을 들고
무릎 높이까지 차는 바닷속을 거닐었다.
그러는 동안 새우나 숭어를 잡아먹기 위해
저녁 무렵 해안근처까지 헤엄쳐 온 넙치를 찾아 랜턴을 휘저으며
부드러운 물속 모래바닥을 샅샅이 뒤졌다.
랜턴 불빛은 바닷물 바로 아래
모래 위의 물고기를 겨우 비출 수 있는 정도여서...
물속을 걷는 동안 몇 발자국 앞의 물속만 보였다.
그 불빛은 어둠을 가르며 우리의 바로 앞길을 비추어 줄 정도라서
그 너머까지는 비추지 못했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불빛도 이와 같다,
때때로 우리는 멀리 어둠 저편까지 보려고
애쓰면서 허둥대며 나아간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다음 발을
내디딜 수 있는 정도의 빛만 비추어 주신다.
주님께서 보내주시는 불빛은 그것이 전부이며
우리는 그것만으로도 충만하다.
- 챨스 스윈돌 <열정과 숙명의 사람, 다윗> -
- <묵상 365>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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