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글 속의 글

*거미줄처럼

샬롬이 2014. 7. 26. 16:04

  

 

 

거미줄처럼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고린도후서 4:17)

 

 

 

 

농장에서의 어린 시절은 내게 크나큰 모험이었다.

나는 누이들과 함께 헛간의 서까래 사이로 뛰어 다녔고,

겉초더미에 우리의 성채를 만들었으며,

곡물과 과일 저장소에 몰래 기어 들어가곤 했다.

 

또 거미줄 뭉치가 마치 솜사탕처럼 기둥 여기저기에 매달려 있는

 공간을 헤집으면서, 사다리가 반들반들 윤이 나도록

빈번하게 건초 다락으로 기어오르곤 했었다.

거미 따위는 아랑곳 않던 그 때는

거미줄을 헤치고 나아가는 데 식은 죽 먹기였다.

가느다란 거미줄이 내 몸에 성가시게 달라붙었지만,

그 정도는 가볍게 넘겨버렸다.

손으로 한 번 쓱 훑기만 하면 거미줄은 다 없어져 버렸으니까.

 

누군가가 한번은 "주님, 우리에게 쇠사슬처럼 붙어 있는 문제들을

거미줄같이 제거할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

아, 우리는 얼마나 자주 힘든 문제들로 묶여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 모든 어려운 문제들을 거미줄처럼 가볍고 찰나적인 것들로

여길 수 있다면 얼미니 좋을까?

충분히 그럴 수 있지 않은가?

 

의심이나 염려, 불안이나 두려움,

그 밖의 어떠한 힘겨운 문제들이 우리를 내리 누른다고 해도

그것은 쇠사슬은 아니다. 우리가 장차 겸험하게 될

영광스러운 미래에 비하면 그것들은 깃털만큼이나 가벼운 것이다.

기도로 한 번 훑고, 어린아이와 같은 천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기만 하면,

그분께서는 우리의 인생의 어떠한 거미줄도 없애 주실 수 있다. 

 

- 죠니 이렉슨 타나 <흙 속의 다이아몬드> -

- <묵상 365> 중에서 -

 

 

 

  모처럼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어요.

창가에선 매아미들의 소리가 애절하게 들리고 있고

장미넝굴 사이로 아기 짹짹이들이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예! 예! " 선명하고도 높은 소리로 대답하는 듯 해요.

말 잘 듣는 아이들처럼 그들은 가시밭 길에서도 명량해 보이지요.

 

  원의 골목길에도 드디어 매미소리가 들리더니

산나리꽃에 호랑나비가 방문했답니다. 와우! 트랄라라~

캐논을 부르며 줌~줌으로 잡아 당겨 렌즈로 나꿔채었지요~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이 오시지 않는 것 처럼 좀 채 보이질 않더니

어디서 왔는지 팔랑대며 점박이 산나리꽃에 속삭이고 있었지요.

"반가워이! 못난 나를 기다렸소! 고마워이!" 

"와~ 이제 오시우! 속에 숯검정이 두 말이우!"

  둘의 해후의 정담에 뽕나무와 붓꽃잎들도 샘(?)을 내고 있었답니다.~

나그네도 덩달아  너무나 반갑다 못해 손이 떨리고 두근두근...

 

  호랑나비는 나방에서 깨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몸통이 아직 작아 보이고 날개도 힘이 없어 보이더니

렌즈을 돌린지 60초도 안 되어 담 넘어로 날아 가버렸답니다.

홍빛으로 단장한 산나리꽃의 깊은 뜻도 몰라 주고...

점박이가 맘에 들지 않았을까?...어디가서 마사지라도 받아 볼까부다! ^0^

  아마도....호랑나비는 거미줄이 사방으로 쳐진 그 곳에 오래 머물다간

낭패를 당할까 봐서 지체없이 이별을 고하는 듯 싶었지요.

(부질없는 사랑을 찾기보다 자신의 생명이 소중하니깐...크억!)

 

  인생의 길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올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이익만 바라고 덤벙거리다간 풀리지 않는 실타래처럼 옭아 매여

숨을 쉬기 조차 힘들기도 하지요.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듯이 

인생의 문제들도 해법을 찾기가 여간 힘이 들지 않을 때가 있답니다.

촘촘하게 쳐져있는 거미들만이 아는 올가미들을 조심하지 않으면

 가차없이 그들의 먹이감이 되고야 말 것입니다.

 

 사랑하는 님들 이여!!!

인생의 행로에 육적인 것에 얽매이지 마시옵고

영혼이 참 자유함을 얻어 세상을 바라 보는 영적인 안목이

주 안에서 더욱 새롭게 형성되시어

거미줄처럼 매인 죄의 사슬들을 끊고

온전히 참 진리의 말씀안에 거하실 바라옵니다.

새로운 삶을 통해 주의 영광을 나타내실 줄 믿습니다!

 

임마누엘!!!

샬~~~~~~~~~~~~~~~~~~롬!!! ^^*

 

  - 우리들의 삶의 여정에

  거미줄같은 모든 문제들이

 주 안에서 해결함을 받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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