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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事成語

*물부충생 (物腐蟲生)

샬롬이 2014. 7. 25. 13:09

 

 

 

물부충생(物腐蟲生)

 

 

- 사물이 썩으면 벌레가 생긴다는 뜻으로,

불건전한 사회와 부패한 정치는

곧 범죄와 비리의 무대가 된다는 말이다. -

 

 

진나라 말년,

범증(范增)은 항량(項梁)에게 투항하여

그의 모사가 되어 진나라에 대항했다.

 

항량이 죽은 후,

조카 항우는 항량의 뒤를 이어 진나라에 대항했다.

항우는 용감했지만 지략은 없었으므로

주로 범증의 말을 듣고 작전을 펼쳤다.

 

어느 날, 범증은 연회석에서 유방을 죽이려고 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이에 유방은 범증과 항우를 이간시키는 계략을 꾸몄다.

항우는 이 계략에 휘말려 범증을 의심하고 멀리하게 되었다.

범증도 분개하여 항우를 떠나고 말았다.

 

얼마 후 범증은 병사하였고, 항우는 유방에게 패했다.

송나라 소식(蘇軾)은 << 범증론(范增論)>>이라는 글에서

범증이 항우의 곁을 떠난 시기가 너무 늦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래서 '사물이란 반드시 먼저 썩은 뒤에야

 벌레가 생기게 마련이고,

사람이란 반드시 먼저 의심을 품은 뒤에야

 모함이 먹혀 들어갈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라고 기록했다.

 

- <古事成語>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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