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불은 어디에?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태복음 5:16)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수세기 전 유럽의 어느 산촌에 살았던 한 신사가
그 마을 주민에게 어떤 유산을 남길까 고심하던 중
마침내 교회를 하나 지어주기로 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교회가 다 지어지기까지
아무도 그의 깊은 뜻을 알 수가 없었다.
마침내 교회가 완공되었을 때 교회로 모여든 사람들은
건축물에 대하여 저마다 감탄했으나
단 한 사람만이 거기에 무엇인가가 빠져있음을 알아차렸다.
"등은 어디에 있습니까?
이 교회는 어떻게 불을 밝히지요"라고 그가 물었다.
그러자 그 신사는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 나서 마을 주민들에게 한 가족 당 램프를 한개씩 주면서 말했다.
"여러분이 이곳에 오실 때마다 앉으신 곳이
환하게 밝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못 오시는 날은
하나님의 집의 한구석이 어둡겠지요."
오늘날 우리는 소위 전문적인 해결사들도
문제들을 다 해결하지 못하는 어두운 세상에 살고 있다.
'사회적 양심'을 수없이 강조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주변은 무지와 문맹과 어두운 상상으로 가득하다.
세상은 너무 크다.
그리고 우리의 등불은 너무 작다.
정말 그렇다. 하지만 우리는 이 작은 등불로
어두운 세상을 매일 조금씩 밝혀나갈 수 있다.
- 쥰 매스터스 배쳐<평온한 마음> -
- <묵상 365>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