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묵상

강변의 집

샬롬이 2014. 7. 12. 06:09

 

 

 

 

강변의 집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의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시편 27:5)

 

 

 

남편이 변호사라는 안정된 직없을 버리고 신학교에 가기로 결정해서

신혼 때부터 살고 있던 갈참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오스틴의 보금자리를 떠나야 했을 때 나는 그에게 말했었다.

"큰집과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포기할 수 있지만,

강변에서 살고 싶은 꿈만은 포기 할 수 없어요"라고

 

모든 것이 불안정하고 불확실했던 십대 소녀 시절에

해마다 여름철만 되면 향나무의 은은한 향기와 삼큼한 풀내음이 가득하고,

줄지어 늘어선 사이프러스 나무들을 따라 강물이 굽이쳐 흐르던

아름다운 숲 속에 위치한 텍사스의 고향집으로 달려가곤 했었다.

텍사스의 구릉에 위치한 강변의 그 고향집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내 정신적 안정의 상징이었다.

 

스톡튼 시절 이후, 그리고 여러 교회들을 섬기기 위해

 택사스의 여러 지역을 전전하는 동안, 강변의 집에 대한 끊임없는 동경은

 실제로는 하나님을 향한 그리움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 텍사스 구릉지대는 정말로 아름답고 또 내게 특별한 장소이긴 했지만

결국엔 지도상의 조그만 점 하나에 불과했던 것이다.

 

고향을 향한 갈망은 그보다 훨씬 더 깊은 것이다.

지구상에서 안정된 장소를 찾으려는 갈망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에게로 부르시는 것이다.

우리가 고향이라 부를 수 있는 곳을 찾아서

이 세상 방방곡곡을 누비고 다닐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긴 여정동안 우리는 마음속에 고향을 지니고 다니는 셈이다.

기도를 통해서 언제나 찾아갈 수 있는 고향을.

 

- 레슬리 윌리엄스 <보다 저금한 신들의 유혹> -

- <묵상 365>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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