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받은 우리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0:28)
각기 다른 두 식물의 접붙이기는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한 포도나무에서 가지 하나를 잘라내
다른 포도나무에 접붙이고 고정시켜 준다.
'상처'가 아물면 접붙여진 새 가지가 나무의 뿌리로부터
수액을 빨아들이게 되면서 두 포도나무는 하나가 된다.
예수께서는 일찍이 제자들에게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택하였다"고 말씀하셨다.
선택을 받는다는 것. 이 말은
우리를 겸허하게 만듦과 동시에 위로가 되는 말이다.
운동경기를 위한 팀을 선발하는 자리에서
조마조마하게 마음을 졸이다가,
제일 마지막 선수로 선발되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무도 자기를 원하지 않을 때의 굴욕감이
얼마나 끔찍한 것 인지를 너무나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그리스도께 접목되면,
그와 같은 굴욕감을 다시는 맛보지 않아도 된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그에게 접붙이기 위해서 선택하셨다는 사실을
아는 것보다 더 확신을 가져다주는 일은 이 세상에 없다.
그분은 어느 한 사람도 배제하지 않고 우리 모두를 택하셨다.
이 포도나무는 세상사람 모두를 접붙이고도 남을 만큼 거대하기 때문이다.
지난날 우리가 얼마나 사랑 받지 못했다고 느꼈든지,
죄때문에 얼마나 철저히 버림 받았다고 느꼈든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를 택하셨을 때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우리를 원하시는 것이다.
- 웨인 제이 콥슨 <내 아버지의 포도원에서>-
- <묵상 365>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