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품에 안는 사랑
/로버트 스트랜드
제2차 세계대전 가운데, 이탈리아와 지중해 남쪽에서
미군이 독일로 진군하고 있었을 때 일어난 일입니다.
이 전쟁의 일환으로 그 곳으로 가는 사이,
곳곳에서 소규모 접전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가운데 패튼이 지휘하고 있던
부대가 들어오기를 원치 않는 고립 지대도 있었지요.
그러나 작은 분대들은 수많은 마을을 재정복하고
진입하기 위하여 파견되었습니다.
이 분대 가운데 하나가 '프랑스의 언덕'이라는
지역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작은 접전을 벌이게 되었지요.
그러나 적의 총탄에 꼼짝을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한 명의 사망자가 생겨났습니다.
그는 부대원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사람이었지요.
그에게 두 명의 절친한 친구들이 있었는데,
이들 세 명은 떨어질 수 없는 가까운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들은 그를 위하여 멋진 무덤을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들은 주 부대로부터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시체를 옮길 방법이 없었지요. 그래서 하사관과 얘기를 나눈 뒤,
가능하면 가까운 마을에 묻어 주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 곳은 로마 가톨릭 묘지였는데,
그 마을 안에서는 유일한 것이었지요.
그러나 문제는 그 죽은 병사가 개신교 신자였다는 것입니다.
두 친구는 이 묘지를 관장하는 신부를 찾아가
친구를 묻을 수 있게 해달라고 허락을 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신부는 죽은 병사가 가톨릭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했지요.
실망한 그들의 모습을 본 신부는 잠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잠시 고심 끝에 신부는 그 친구를
묘지 옆 울타리 밖에 묻을 수는 있다고 설명했지요.
그래서 다행히도 간단한 장례 절차가 진행되었고,
신부의 몇 마디 말이 있은 뒤 그들은 분대로 돌아갔습니다.
나중에, 휴가를 얻은 두 친구가 마을로 가서
친구의 무덤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무덤을 찾을 수가 없어서,
신부에게 가서 자초지종을 물어 보았지요.
그러자 그는 장례 예식이 있던 날 밤, 잠을 이룰 수가 없어서,
밖에 나가 그 죽은 병사의 무덤도 포함할 수 있도록
울타리를 개조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럴 만한 가치가 없는 이까지도 포함하기 위하여
울타리를 옮기십니다.
우리도 이처럼 울타리 옮길 수 있지 않을까요?
"세례자 요한이 와서,
빵도 먹지 않고 포도주도 마시지 않으니,
너희가 말하기를 '그는 귀신이 들렸다' 하고,
인자는 와서,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니,
너희가 말하기를 '보아라, 저 사람은 먹보요, 술꾼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구나' 한다"
(누가복음 7:33-34)
비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굴리던 밭고랑과 호수의 갈라진 틈새에도
급한 벼락이 번쩍이며 천둥이 치더니 굵은 빗줄기로 삽시간에
목말라 하던 모든 곳에 가득하게 채워져 한시름 놓기도 했답니다.
오늘은,
1950년 6.25 주일 새벽에 북한이 쥐도새도 모르게 남침하여
평화롭던 대한민국을 비참한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 간 날이기도 합니다.
6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남북간은 허리는 철조망을 두르고
뼈아픈 고통 가운데 젊은이들이 숨을 죽이며 자신들의 임무를 완수하기도 하지요.
그들의 나라사랑의 충성심이 헛되지 않고 통일로 향하는
디딤돌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을 믿는답니다.~
수 많은 우방국가들의 젊은이들이 6.25에 참전하여
아낌없이 목숨을 버리며 이웃나라를 사랑한 희생정신을 생각할 때,
지금도 그 은혜를 잊을 수가 없기도 합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드려요!
이날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들의 나라사랑이
방방곡곡마다 일심으로 뜻을 합하여 피흘리는 전쟁으로 인한
처절한 통곡과 슬픔으로 잊혀지지 않는 고통스런 마음의 상처와
이산의 아픔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더 늦기전에,자유와 평화를 갈망하는 민족들이 서로 얼굴을 맞대어
한 마음으로 평화통일이 되는 날이 속히 다가 오기를 바라며
베를린 장벽이 무너짐과 같이 삼팔선이 열리어 새로운 대로가 닦여서
사랑과 평화의 장으로 소생되어 민족의 한을 풀어 주어야 하오리라~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통일이여 오라! "
오늘따라 통일의 노래가 대한민국을 위해
생명을 뿌린 순국하신 분들과 전사자들을 생각하니
눈물나도록 가슴에 묻어 오기도 한답니다.~
위의 사진 속, 호숫가의 옆에는 대추밭이 있지요.
철조망 사이에 하얗게 씨앗을 품고 있는 꽃씨를 보았어요.
한 송이는 철조망 밖에 있고 한 송이는 안쪽에서 서로 내다 보며
어디론가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기도 했지요.
자유와 평화가 넘치는 곳! 영원한 안식처인 그곳으로...
철조망이 둘려서 어쩔 수 없어 하는 눈물어린 사랑의 노래가
갈라진 호수의 바닥처럼 애타게 타들어 가는 듯 하기도 했어요.
그 모습이 전쟁통에 영원히 만날 길 없는 가족들처럼 보임은
대한민국의 전쟁의 아픔이 갈라논 기나긴 슬픔이기도 하였답니다.~
사랑하는 님들 이여!!!
인간들의 악함과 과장된 모든 잘못으로 인해
우리들의 앞이 캄캄하게 막혀 앞뒤를 분간하지 못하기도 하지요.
서로 오해와 거침없는 행동으로 치부함은 총칼이 없는 전쟁과도 같은
마음의 상처를 낳고 피를 흘리게 하는 큰 고통을 당하기도 해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울타리를 철두철미하고
단단하게 경계함도 중요하지만...
2차대전 중에 주의 사랑을 실천하신 자애로운 신부처럼
넓고 넓은 마음, 평안이 주는 축복의 마음으로
모든 것을 품에 안는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시어
이 땅에 죄인들을 멸망의 길에서 구하려 오셔서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마음에 모시고 살아가기로 해요!
죄에서 자유함을 주실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임을 믿으시며
다함께 항상 감사하며 찬양해요!
- 6.25사변의 참전용사들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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