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스승인 성령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고린도후서 6:16)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나는 산수를 잘하지 못했다.
학교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매일 집에서는 모르는 문제를
아빠에게 배워가며 숙제도 부지런히 했지만
산수는 너무도 어려워서 낙제할까봐 겁이 나서 밤마다 울곤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께서
"잘 모른 문제가 있으면 나한테 물어 보렴,
그걸 위해서 선생님이 있잖아, 그렇지?" 라고 말씀하셨다.
그 한마디로 인해서 내가 얼마나 큰 위로와 해방감을 맛보았던가.
아마 나는 그 때의 감격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선생님의 그 말씀을 듣기 전까지 나는 그 생각을 미처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선생님 입장에서는 모르는 학생이 질문하는 일은 당연한 것이니까
그 때까지도 그 말씀을 하시지 않았던 것이리라.
어째든 그 한마디는 나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렇다. 그것 때문에 선생님이 계셨던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선생님을 왜 "교사'라고 부르겠는가?
선생님께서는 나를 가르치기 위해서 계셨던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교사를 주셨다.
성령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니라"(요한복음 16:13)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야고보서 1:5)
-엘리자베쓰 엘리엇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
- <묵상 365>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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