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사랑의 교감(交感)!!! <사진> /작은천사

샬롬이 2014. 3. 7. 13:56

 

사랑의 교감(交感)!!!<사진>

 

/작은천사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사랑과 희망이 넘치는 계절!

땅밑에서도.. 덤불아래서도...나무가지에서도...강둑에서도

창조주의 섭리는 죽음에서 부활의 확신을 자연을 통해

 깨닫지 못하는  청맹같은 우리 인간들에게도

더 한층 위대하신 주의 사랑을 느끼게 하고 있다.

더 높은 우주 궤도의 시간따라 펼쳐지는 성스러움의 솜씨에 감탄하며

오! 봄의 향연은 시작되어 속닥~속닥 사랑의 속삭임이 들려오지요~ 

 

원의 골목길의 맨끝자락에 위치한 사철나무 가지사이에서도

연두빛 작은새들이 짝을 이루어 얼마나 다정해 보이는지 몰랐어요.

"앗! 그만..들켜 버렸네~ 우짜꼬!"  귀여운 작은새가

점잖은 짝꿍의 주둥이가 닿을듯이 쳐다보며 걱정했지만

"괜찮아! 나만 믿어! 항상 곁에 있을거야! 염려 말아요!"라며 안심시켰다.

"아니..넘~ 보기가 좋은데...따봉이야!"  둘의 만남에 환호의 박수을 보내며

나그네의 짓꿎은 파파라치 같은 집요한 행동에도 언잖아 하지 않아

들뜬 마음이 푸른 하늘을 나르고 있었네라~

작은 꿈이 이루어지기까지는 기다림이 필요하였다오. ^*^

 

우리의 사랑

 

 

- 릴케 -

 

 

우리의 사랑에는 억지가 없지요,

우리의 사랑은 이런 모습을 원해요.

그래요, 우리는 손에 손을 맞잡고

여러 환영(幻影)과 형상들을 지나

우리의 사랑으로 뜰을 향해 갑니다.

 

 

 행복으로 가는 먼 방랑길에 우리는

어느 문도 뛰어넘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뜨락의 오솔길을 가다가

웃자란 덩굴이 우리의 길을 막으면

그저 살며시 뒤로 젖힐 뿐입니다.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람이었어" 라는

애창곡이 저절로 깊숙한 내면을 뚫고 밖으로 터져 나오고 있었다. 랄라라!

어느 누구나 짝을 만나기는 수많은 모래밭에 숨어 있는 조가비속에서

영롱한 진주를 만남과 같이 소중함을 간직하고 있기도 한답니다.

작은새들이 뽀족한 잔가지들이 뚫고 여기에 서로  앉아 있기까지는

수없이 기도 드리며 심사숙고하여 사랑의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리라.

  변함없이 사랑을 간직하는 것은

어느 누구든지 참 어렵기도 한 게  인간의 마음이다.

사랑의 속성은 서로 관심을 갖고 마음을 이해하며, 작은것이라도 주고받고,

아낌없이 봉사하는 헌신적임을 알 수가 있지만

쇠퇴되어 빛바래 가는 생각과 민첩하지 못한 행동으로

 사랑의 점수는 낙제점에서 겨우 위기를 모면하기도 한다. 

오직, 믿음을 가지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추구해야 되는데...

상대방의 속에는 무엇을 생각하는지...뇌속을 점검할 수 없으니

진짜! 진짜! 측량할 수 없는 마음이여! 

그러나, 둘이서 함께 있는 것만이라도 행복하지 않는가? *^^*

 

아무리 즐거움 있을지라도 미래를 믿지 말라!

죽은 과거는 그만 묻어 버려라!

그리고 행동하라 -살아 있는 현재를 위하여 실행하라,

안으로 젊은 가슴이 있고 위로는 하나님이 계시니.

 

위대한 사람들의 생애가 말해 주노니

우리도 숭고한 삶을 누릴 수 있고

이 세상 떠날 때 시간의 모래 위에

우리 발자국을 남길 수 있노라고.

 

-롱펠로의 <인생찬가>중에서 -

 

  

 

"날 쪼개 보이소..무슨 생각 하는교~"

"안 봐도 니...뭐라 칼라공 다 안다아 마~"

"사랑한다는 말 쪼개하면 입이 부르터나에 이잉~"

"입으로 안해도 심장의 하트는 니꺼 안닌가베~걱정 말거레이~"

항상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은 자나 묵묵하게 침묵을 지키는 자의

사랑법은 여와 남의 차이일까요? 아니면 표현력이 잠재되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을수록 사랑의 소중함을 체험하며  자신도 모르게

저축된 감정표현들이 수월하게 발휘되기도 한다.

사랑이 메마른 곳에서는 사막과도 같아서 황량하며 쓸쓸하기만 할 뿐이다.

마음 속의 감정들을 다 뿜어 내기는 어렵지만 

상대방에게 진심어린 위안의 말 한디는 "사랑해!" 이다.

부드러운 사랑의 언어는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 놓일지라도

놀라운 힘의 활력으로 생기를 얻을 것이다.

 

성경 말씀중에도 사랑의 장이 있다.

두 사람이 잘 실천하면 영원한 사랑을 간직할 수 있는 첩경이다.

"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고린도전서 13:4~7) 

 

 

어...어...왜 그런 표정을 짓고 있니?

무슨 일이라도 일어났나 보구나. 우야노~

깃털을 세우고 눈을 부릅뜨고...표정관리가 잘 되지 않나봐...

 가냘픈 발가락으로 가지를 꽉 잡아 쥐고는 무섭게 뭔가를 노려 보고 있었다.

가만히 보아하니 ...곤두박질만 치는 새가 찌찌..짹짹거리며 불러 내고 있었다.

"어이! 둘이만 자꾸 붙어 있지 말고 나와서 봄구경 가세나!"

 

귀가 솔깃해진 짝꿍 작은새는 어떡하면 빠져 나갈 궁리를 하였답니다.

"맞다! 맞아! 낚은 고기(?)에게는 떡밥이 필요하지 않는 게 정상이지..호이!" 

세상은 아주 넓고 볼 것도 신난게 많은지 벌써 마음은 축제 분위기가 되었다.

"음...나...조기~ 쪼개 댕겨 올끼여..새기 올끼여..."라며 휭~ 날아 갔지요.

다리라도 낚아 채며 붙잡아 볼려도 꽁무니 쥐고 정랑가듯 내빼니...아이구야!

줄행랑을 치는 짝꿍을 얼마나 큰 어망을 쳐 놓아야 할꺼나...우후후..

"돌아 오오! 이 곳을 잊지 말고..." 그리그의 간절한  선율의

울부짖는 마음의 노래가 나그네의  렌즈에 어른거리고 있었답니다~

또한 솔로몬 왕이 술라미에게 노래한 감동적인 싯귀절도 함께 ...*^^*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히고

새의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반구(斑鳩)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이 피어 향기를 노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나로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

(아가서 3:10~14)

 

연두빛 작은 한 쪽 새는  짝꿍이 떠난 옆자리가  텅~ 비어

연신 고개를 숙이며 슬픔에 잠겨 있었답니다.

"울지 마라..누구나 다 겪는 고통이여...

언젠가는 영~잊지 않고 돌아 올거야" 

혼자 있다고 생각지 말아요!

우리를 지키시는 분이 늘 함께 하시니깐요"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며 사랑의 교감을 나누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괴롭고 풍파가 잦은 인생살이도 울다가 웃다가 보면

화살이 과녁을 맞추려 날아 가듯이 재빠르게 훌쩍 날아가 버린다.

아무리 힘쓸지라도 뜻대로 되지 않고 수포로 돌아가는 일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높은 나무위에서 새들이 열매를 따기 위해 입으로 몇 번씩이나 잡으려 했지만

입속으로 들어 오지 않고 땅바닥으로 떨어져 버림을 보았다.

기회가 잡힐듯 가까이 있는듯 했지만 저 멀리로 달아나니...

더 배고프고 갈망하는 자에게 안겨지려나...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기다리는 자에겐 두려움이 없을 것이다.

 

행복과 불행은

사람의 마음 가운데 살고 있다.

그러므로

인생을 짧게 보는 사람에겐

행복은 허무하고

불행은 오래 가지만,

원대한 희망을 가진 사람에겐

행복은 오래 가고

불행은 짧다.

 

- 게오르규 -

 

 

애간장을 태워도 돌아 오지 않는 시간은 넘~길고 외롭다..

이대로 망부석이 될지도 모를 일이여...

서산의 해도 다 저물어 가는데 이리도 소식이 없으니 우짜마 좋을꼬...

"아따마!..60여년도 눈이 빠지도록 기다림에 지친 이도 있는데

배부른 소리 하지 말고 그냥...잠이나 자지 와카노..마.."

어디선가 들려오는 쉰목소리에 노곤한 봄날의 피곤한 눈꺼풀이

 사르르 잠을 청하는지 꾸벅거리고 있었다네요.~

 

 분단된 우리 대한민국에도 따뜻한 봄이 시작되었답니다.

쇠사슬을 감은 허리를 젖히고 남북의 이산가족들의 상봉이 

우여곡절끝에 이루어져 큰 감동을 안겨 주었지요.

 숨막혔든  체증이 완화되기도 했지만, 아직도 순번이 돌아오지 않아

이제나 저제나 평화통일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리며 손꼽아 기다리시는

가슴 아픈 사연들이 너무 많아 눈시울이 붉어 지기도 했지요.

전쟁통에 말없이 헤어진 사랑하는 처자식들을 떠올리며

 찢어지는 가슴을 움켜지고 눈물 흘리시는 장면은 우리 모두의 아픔이었답니다.

아! 어디에 가서 추억의 시간들을 회전하여 만나보고 올꼬...

오늘도 기다림에 지쳐 목숨이 단축되어 가구나~

아! 그러나 평화의 꿈은 버리지 않으리라~

 

 

정적의 노래

 

 

-릴케-

 

 

 

잿빛 하루의 먼지와

그날 장터의 수고가

나의 관자놀이에 끈적하게 달라붙어 있었을 때,

그대의 조용함은 내게 얼마나 힘이 되었던가요.

 

내가 격렬한 싸움에서 벗어나 시원함을 찾아

부끄러이 그대의 아름다움을 향해 가며,

그대에게 속삭이듯 '소리를 내세요!'하고 애원하면,

그대는 그토록 놀랍도록 그 깊은 정적의

 

노래를 들려주셨습니다. 그러면 나의

광포한 의지는 그 노래 속으로

축복받아 머리를 조아리고

잦아들어갔습니다 -

 

이윽고 나의 의지의 노도(怒濤)는 부드럽게

누그러져 춤이 되었습니다 - 그리고

나의 의지의 창의 번쩍임은

평화의 축제처럼 해맑았습니다.

 

 

 

"어머나! 약속을 지키며 돌아 오셨네에...!!!"

"잽싸게 온다고 안켔나 뭐..니는 네를 믿으레이~"

어느사이에 둥지를 찾아온 짝꿍을 반기며 둘은 주둥이를 맞대고 있었다.

"얼러리 ..꼴러리..."라며 놀려댔지만 "좋은 걸 어떡해!"라며

얼키고 설킨 가지와 잎사이로 눈물 먹금은 눈동자들을 굴리며 좋아했다. 

  

담벼락에 기대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찰칵이던 나그네도

"아이 이걸 어째...사랑을 위하여 저녁준비를 했야하느디.."

오늘밤은 그에게 연두빛 작은 새들의 사랑얘기를 첨가한 밥상과

특별 사진전(?)을 열어 그에게 바치오리라는 야심찬 생각을 하며 

무능도원에서 칼자루 썩는지 모르고 노닐던

또... 하루가 저물어 가고 있었답니다. ^^*

 

 

사랑의 교감은

 세상의 어느 곳이든지

부드러운 손이 스치는 순간

 이루어진다.

 

슬픔의 눈물에

기쁨을 심어 줄 수가 있고....

메마른 땅에도

 폭포수가 넘칠 수가 있고...

누울 자리를 마련해

 희망을 심을 줄 수가 있고... 

변화된 마음들이

 풍성한 빵을 먹여 줄 수가 있을 것이다.

 

작은 일이라도

실행하기는 힘이 들지만

 행복과 기쁨을 심어 주는

마음의 정원들이 가꾸어져

사랑의 노래가 끊어지지 않을 것이리라~ 

 

 

-  연두빛 새들의 사랑과 함께

 삶을 노래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