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생명들을 사랑하며...
/작은천사
뜨락에 꽃들이 서로 부둥켜 안고 하염없이 내리는 빗줄기에
눈물을 뚝,뚝,뚝..,떨어 뜨리고 있다.
비바람에 꽃들은 꼼짝도 못하고 자신들의 온 몸을 떨며 낙화되고 있기도 하다.
인생살이도 한 많은 세월이 빠르게 우리곁으로 소용돌이치며 왔다가는
속절없이 사라지기도 하는 한편, 말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으로
가슴을 멍들게하는 눈물겹고도 안타까운 참사가 있기도 했다.
4월 16일 오전 8시 52분, 진도해상에서 일어난
'세월호"의 침몰은 안전을 무시하고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지 못한
엄청난 비극의 현장을 만든 지울 수 없는 큰 인재이기도 하다.
청해진해운의 여객선 '세월호'는 인천항에서 안개가 깔려
지체하며 대기하다가 2시간 늦게 밤 9시에 출항했다고 한다.
인천에서 제주도로 탑승객 476명과 차량등 과중한 적재량을 싣고
잘 단도리도 하지 않았으나 밤새껏 항해 꿈과 희망의 돛을 올리어
망망대해를 별탈없이 항해하고 있었을 것이다.
수평선 넘어로 여명밝아 먼동이 튼 아침시간에는
진도에서 가장 물살이 세다는 맹골수도 쪽으로 진입하던 중,
느닷없이 거대한 배가 좌측으로 용골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점점 기울어져 순식간에 침몰하고 있다고 긴급하게 특보로 방송하고 있었다.
아이고 우짜노! 세상에 이런 참담하고 비참한 일이...정말 기가 막혔다.
그 선실 안에는 특히 많은 안산의 단원고등학교 2학년생들이
우리들의 파라다이스 섬!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고 있었고,
또한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려는 가족들과 회갑을 맞은 동창들도 있었다고 했다.
모두가 부푼 꿈을 안고 봄바다의 낭만적인 기쁨을 맛보며
친구들과 정답게 재잘대며 좋아하는 아이들의 해맑고도 귀여운 모습과
오랫만에 회포에 젖어 담소를 나누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어른 거리기도 하였다.
그들이 얼마나 손꼽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행이 아니었겠는가?
아이들은 시험이란 올무를 벗어나 홀가분하게 자유를 즐길 시간이었을 것이고
손을 꼬옥~잡고 속삭이는 연인들은 사랑의 보금자리를 위해 계획을 잡을 것이고,
어르신들은 죽마고우들과의 소탈한 웃음꽃이 만발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느닷없이 끔찍한 일이 왠 말인가? ....
방송을 보던 내내 한숨이 푹푹나며 속이 타들어 가기만 했다.
삽시간에 희생자가 돌출되고 뱃머리만 남기고 있다가
우왕좌왕 눈깜짝할 사이에 점점 배는 깊은 바다물 속으로 침몰하고야 말았다.
생명들이 살려달라고 경각을 다투는 시간에
통솔해야 할 선장과 선원들은 보이지 않고
생명줄인 구명배들은 뱃전에 묶이어 풀리지 않아 무용지물이 되었다.
해양경찰관들의 잠수사들과 헬리콥터로 자신의 생명을 내놓고
숨넘어갈 정도로 최선을 다해 구조했지만 배 안의 생명들은 90도로
기울어진 뱃전으로 나오지도 못하고 죽음과의 사투를 벌였을 것을 생각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소름이 끼치기도 했다. 이렇게 죽음을 맞이 할 줄 알았을까?
간신히 구조된 인원이 고작 174명이었다.
죽어가는 생명을 구출하기 위해선 민첩하고도 통솔력있는 경계태세는
사전에 훈련이 되어 있어야 조난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었을텐데...
우왕좌왕 계속되는 동안에 속절없이 사망자와 실종자가 집계되기도 했다.
이렇게 많은 희생자들을 내기까지 아이들에게 구명조끼를 입고
계속 배안에 꼼짝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방송하여 그 말만 믿고
아이들과 여행객들이 기울어져가는 배안에서 갇혀 있었다는게 아닌가?
그들은 차디찬 거센 바닷물이 차들어 오는 암흑속에서
두렵고 불안한 시간과 사투하며 보고싶은 가족들을 얼마나 찾았을까.....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이별의 통보도 없이 그냥 떠나보내다니...
오! 주여! 그들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시고
생명의 줄을 던져 주시옵소서!
두 손을 잡고 간절히 매달리며 기도를 드렸건만....
세월호는 그만 깊은 바다속으로 잠기고야 말았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 선장과 선원들은 어디로 사라졌단 말인가?
무책임한 그들로 인해 더 많은 인명 피해가 몇배나 늘어나고야 말았다.
끝까지 질서있게 차분하게 자신들의 소명을 잘 감당하였드라면
한 번밖에 주어지지 않는 소중한 생명을 더 많이 살렸을텐데...
모두가 눈물을 흘리지 않고는 볼 수가 없는 비참한 광경이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자신의 목숨을 돌보지 않고 살신성인 정신으로 구명조끼까지
다른사람에게 입혀 주며 제자들을 살려낸 선생님들과 승무원도 있었다.
아비규환 속에서도 참다운 사랑의 실천자들이 있었다는 사실 앞에
우리 모두의 가슴을 뜨겁게 감동시키기도 했다.
아! 소중한 생명들이여!
세상의 염려 걱정없고 위험하지 않고 안전한
피난처이자 형용할 수 없이 아름다운
천국나라에서 편안하게 쉬시옵소서! 안~녕!
(이 모든 과정을 살피면서 실화인 영화 한 편이 떠오르기도 했다.
1912년 4월 15에 거대한 <타이타닉>이 암초를 만나
최대의 화려한 선박은 그만 침몰 위기에 놓여 있기도 했다.
삶과 죽음의 사선중에서도 마지막의 순간까지
애잔한 바이올린의 "내 주를 가까이"의 찬송곡을
아비규환인 선상에서 탈출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신앙의 힘으로
이길 수 있는 용기를 잃지 않도록 연주하시던 분들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한다.
마지막까지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았음을 알고도 남았다.
죽음의 위기 앞에서는 빈부귀천,남녀노소..상관없이 생명을 살려야 할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타이타닉이 침몰한 다음날에
세월호가 침몰되어 더욱 마음 속이 침울해졌다. )
이와 반대로 '세월호' 선장에 대해서 여러 언론들의 보도를 들으니
그들은 비겁하게도 수많은 생명들을 챙기지도 않고
자신들만 먼저 구조선에 올라 타고 나왔다고 했다. 이럴수가...
한 생명도 구조하지 못하고 선장은 병원에서 물에 젖은 돈까지 말리고 있었다니...
누가 이런 사명감도 없고, 책임감이 없는 미련하기 짝이 없는 사람에게
우리가 멋지게 생각하는 마도로스의 키잡이를 맡겼단 말인가?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는 질타와 그 순간의 북받쳐 오르는
원망의 밑바닥의 감정들이 폭팔하며 부글부글 끊었다.
(나..역시...남탓만 하는 겁쟁이! 못난이!
그 순간에 너보다 나.. 쪼개~ 더 살자고 뺑소니쳤을께 뻔하겠지...)
또한, 그 회사의 지주가 이단으로 낙인 찍힌
구원파의 베일에 가린 사람이라고 해서 더욱 황당하기 짝이 없었다.
그리고 하나님 믿는 사람들을 미끼로 자신의 재산만 증식시키며
호화판의 삶을 방황하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도 못하는 아해일 뿐이었다.
오호라!
말세에 믿는 자를 보겠는냐...
가진 것 없고 초라하여도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굳게 서서
허망한 세상의 모든 것에 목적을 두지 않고
영원한 하늘나라를 바라보며
우리죄로 인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을 본받아 고통과 아픔속에서도
내게 당한 시험과 환난,풍파를 담대하게 이기며,
부활의 주님을 마음에 모시고,
올바른 길로 걸어가며 살아가야 할 것이고
슬픔과 눈물이 없는 영원한 천국의 안식처에 이르기까지
날마다 주님의 손을 붙들고 그와 동행하여 할 것이 오리라.~
-삶을 여정을 다짐하는 시간에...-
푸르름이 짙은 창밖에선 비의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고 있다.
활짝핀 꽃들도 고개를 숙여 울음을 삼키고...
거목들도 반성의 시간으로 눈시울을 붉히며 통감하고...
함박꽃 봉오리들에 방울방울 맺힌 슬픔의 눈물은 주르륵....
꽃을 피워 보지도 못한 안타까운 사연을 안고 우리 곁을 떠난
해맑고 깨끗한 얼굴의 세라복들이 뱅글뱅글 자꾸만 눈언저리에 매달려진다.
아직도 비가 내리는 팽목항에서는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며
실종자들의 가족들은 차가운 바닥에서
여흘이나 넘게 식사도 제대로 드시지 못하시고
자식들과 가족들을 기다리느라 통곡하며
피를 말리는 가슴을 움켜 잡고 밤을 지새우실 것이다.
하루 속히 꽃보다 곱고 씩씩하던 자식들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길
국민들과 세계인들이 다 함께 간절하게 기도 드리고 있다.
또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하는 자식들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낸 유가족들의 깊이 입은 마음의 상처를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평안의 위로하심으로
빠른 시일내에 치유 받으시어 힘과 용기를 잃지 마시길 바란답니다.~
"내 영혼의 험한 길 가는 동안
참된 평화가 어디 있나
우리 모두 다 예수를 친구삼아
참 평화를 누리겠네
평화 평화로다
하늘에서 내려 오네
그 사랑의 물결이 영원토록
내 영혼을 덮으소서"
- 찬송가<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중에서 -
"내가 환난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내게 응답하셨도다"
여호와여
거짓된 입술과 궤사한 혀에서
내 생명을 건지소서"
(시편 1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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