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함께 부엌에서
"네 손이 일을 얻는 대로
힘을 다하여 할지어다
(전도서 9:10)
부엌에는 근심과 염려로 얽힌 팽팽한 줄을 풀어주는 무엇인가가 있다.
온 집안을 진동하는 구수한 음식 냄새와 허둥지둥 바삐 움직이는
주부의 손길- 이와 같은 것들이 우리에게 만족감을 주며
기도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부엌을 진정 '사랑의 실험실'로 여기는 자만이 부엌이 제공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자격이 있다.
내게 있어서 부엌는 하나님과 나, 둘만의 가장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비밀의 공간이다.
나는 요리할 때 늘 '예부터 듣던 말씀 또 들려주시오'라는
찬송가를 부르면서 손뼉을 치며 깔깔거리는데 그것을 아무도 모른다.
부엌은 하나님에 대한 수많은 비유들로 가득 차 있다.
당신은 하나님을 부풀어 오르는 빵 속의 이스트나
베이킹파우더와 같다고 생각해 복 적이 있는가?
우리가 준비한 고기 요리에 하나님이 손수 'A학점' 이라고
도장을 찍는 광경을 상상해 볼 수 있는가?
그가 일찍이 모세에게 하셨던 것처럼 말이다.
부엌 창가를 따라 피어나는 일년생 화초들을 통해서
해마다 새로운 생명이 약동하는 것을 비켜볼 수 있는가?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거듭 당부하셨듯이,
바로 당신이 그의 양을 먹이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대단히 축복받은 사람이다.
당신은 지금 하나님과 당신 가족을 섬기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랑의 수고를 하는 동안은 기도하는 일이 참으로 쉽고,
편안하고, 또 자연스러운 일이 되는 것이다!
- 쥰 매스터스 배쳐 <여성을 위한 고요한 순간들>-
- <묵상365>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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