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가을
/롱펠로
때는 가을, 밖은 아직 겨울이 이르지만
마음은 벌써 쌀쌀하네.
젊음과 봄은 어디에나 있으나
나만이 늙어 버렸구나.
새들은 하늘로 창살처럼 날고
쉬지 않고 노래하며 집을 짓는데
내 외로운 가슴 말고는
삶은 어디에나 약동해라.
조용하구나. 죽은 잎들 떨어져
서걱거리는 소리
곡식 타작하는 소리 그치고
방앗간의 중얼거림도 들려오지 않네.
'**시의 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은 훌륭합니다/릴케 (0) | 2013.10.31 |
---|---|
비 오는 날/롱펠로 (0) | 2013.10.08 |
그대의 날들의 노래/릴케 (0) | 2013.10.01 |
<우리>는 혼자라오/릴케 (0) | 2013.09.28 |
나는 슬픔의 강은 건널 수 있어요/디킨슨 (0) | 2013.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