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 주세요
/로버트 스트랜드
어느 가을날, 린다는 앨버타에서 유콘까지
혼자서 울퉁불퉁한 고속 도로를 여행하였습니다.
그녀는 폐차 직전인 혼다 시빅을 몰고 혼자서 화이트호스까지
여행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몰랐고,
그래서 그녀는 4륜 구동차 정도라야 갈 수 있는 길을 떠났지요.
첫날 저녁에 산에서 방을 하나 구했습니다. 그녀는 새벽 5시에 깨워 달라고
직원에게 부탁했는데, 그는 꽤 놀란 표정을 지었습니다
나중에 일어나 보니 산이 온통 안개로 덮여 있어서 그렇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었지요. 바보같이 보이고 싶지 않아서,
그녀는 일어나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2명의 트럭 운전사가 린다와 합석하기를 청하였는데,
식당이 좁은 것을 보고 그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가운데 한 운전사가 물었습니다. "어디로 가십니까?"
"화이트호스로 가요" 다른 운전사가 대답하였습니다.
"그래도, 한 번 해보죠, 뭐." 그녀는 배짱있게 대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당신을 안아 줘야 할 것 같군요."
트럭 운전사가 제안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린다는 불같이 화를 내며 대꾸했지요.
"말도 안돼요, 그 어느 누구도 내 몸에 손을 대지는 못해요."
운전사는 싱긋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런 게 아니고, 트럭 하나는 당신 차 앞에서,
또 다른 하나는 뒤에서 안아 준다는 것이요,
그런 식으로 해야 이 험한 산악 지역을 빠져나갈 수 있을 거요."
그렇게 운전사가 제안한 대로 트럭 한 대는 뒤에서
또 다른 한 대는 앞에서 줄을 지어 산악 지대를 무사히 빠져나갔습니다.
여러분도 혹시 인생의 안개에 싸여 본 적이 있습니까?
볼 수 있는 게 거의 없습니다. 안개와 싸워야 할 뿐 아니라,
산길도 헤쳐 가야 하지요. 이는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여러분은 그럴 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은 도움이 필요하시겠지요. 다행히 이러한 때 여러분 곁에는
여러분을 안아 줄 사람이 있어서 여러분을 인도할 뿐만 아니라
뒤에서 편안하게 격려도 해줄 수 있는 그런 사람 말입니다.
그러나 이런 도움을 받는 데 그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어떤가요? 여러분 또한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우리는 저마다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을 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의 포옹을 해주십시오.
혼자보다는 둘이 더 낫다.
그 가운데 하나가 넘어지면,
다른 한 사람이 자기의 동무를 일으켜 줄 수 있다.
그러나 혼자 가다가 넘어지면, 딱하게도,
일으켜 줄 사람이 없다.
(전도서 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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