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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친구

타고난 본능/로버트 스트랜드

샬롬이 2013. 8. 27. 10:52

 

 

 

 

 

타고난 본능

 

 

 

 

/로버트 스트랜드

 

 

 

 

 

두 형제가 늙으신 할아버지로부터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할아버지의 총애를 받아 유리한 위치를 얻고자 많은 시간을 바쳐서

할아버지의 모든 변덕에 시중을 들어 주었지요.

하루는, 만사가 귀찮아진 그 노인이 손자들에게 질문을 하나 던졌습니다.

"예의바르고 사려 깊은 사람은 그렇게 타고나는 것일까,

아니면 가르쳐서 그렇게 되는 것일까?"

공교롭게도 두 형제는 서로 정반대의 생각을 갖고 있었지요.

그들은 논쟁과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서로 요란하고 집요한 주장이 오고가며 여러 날이 지났습니다.

마침내 할아버지는 "너희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가져 오너라.

오늘부터 일년 후에 이 문제에 대한 너희들의 관점을 뒷받침할

확실한 증거를 가져오는 사람에게 더 많은 유산을 물려 주겠다."라고 말했지요.

 

그로부터 일년 뒤 두 형제는 돌아왔습니다.

두 사람 다 증거를 가져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형은 큰 소리로 명령했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할아버지께 커피 한 잔을 가져오도록!"

그 늙은 신사는 작은 앞치마를 두른 고양이 한 마리가

은쟁반 위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 한 잔과 크림, 설탕을 차려서

부엌에서 걸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그 고양이는 예사 고양이가 아니었지요.

형은 그 고양이가 뒷다리로는 걷고 앞발로는 쟁반을 들도록 훈련시켰던 겁니다.

이 고양이는 쟁반을 커피 탁자 위에 놓고 나서 고개를 숙여 절을 하고는

완전한 차렷 자세로 대기하는 것이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내 평생 이런 건 처음이구나!"라고 말했지요.

그 말의 속뜻은 명백했습니다.

할아버지는 계속해서 '네가 고양이를 그와 같이 훈련시킬 수 있다면

사람도 정중하게 행동하도록 훈련시킬 수 있을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바야흐로 큰손자에게 막대한 유산을 약속할 찰나였습니다.

"잠깐만요, 할아버지!" 동생이 항의했습니다.

'할아버지, 제게는 증거를 제시할 기회를 주시지 않았잖아요."

동생은 형이 훈련시킨 이 뛰어난 고양이를 알고 있었습니다.

이 훈련된 고양이 한 마리 때문에 자기 유산을 빼앗길까봐

여러 달을 고민했지요.  아, 어찌한담!

그러나 이 날 그는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옷 주머니에서 작은 상자 하나를 꺼내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상자 안에, 타고난 본능은 바꿀 수 없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그는 상자를 마루 위에 놓고는 상자 위를 두드렸지요.

 그리고 뚜껑을 열었습니다.

그러자 작은 생쥐가 튀어나와 고양이 앞을 지나

 마루를 가로질러 재빨리 내달았습니다!

순간, 고양이는 훈련받은 사람들을 잊어버리고

작은 앞치마를 두른 채 황급히 쫓아갔습니다.

 

위기의 순간에 타고난 본능이 드러났습니다.

그 고양이는 훈련된 집사가 아니었지요. 고양이는 여전히 고양이었습니다.

결국 그 고양이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천성이었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다시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

(요한복음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