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너에게/유치환

샬롬이 2013. 8. 14. 12:33

 

 

 

 

 

너에게

 

 

 

 

/유치환

 

 

 

 

물같이 푸른 조석(朝夕)이

밀려가고 밀려오는 거리에서

너는 좋은 이웃과

푸른 하늘과 꽃을 더불어 살아라

 

 

그 거리를 지키는 고독한 산정(山頂)을

나는 밤마다 호올로 걷고 있노니

운명이란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진실로 피할 수 있는 것을 피하지 않음이 운명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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