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감동의 글

용감한 자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칸트(Kant)

샬롬이 2013. 7. 2. 00:15

 

 

 

 

 

용감한 자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칸트(Kant)

 

 

 

 

담력과 지식을 갖춘 사람은 당황하지 않으며

 용감한 사람은 위기가 닥쳐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경솔한 사람은 때로 용감하다 싶을 정도로 지나치게 무모하다.

하지만 경솔한 사람이 용감하게 행동하는 이유는

용기가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위험을 모르기 때문이다.

반대로 위험을 알면서도 용감하게 모험을 하는 사람이 진짜 대담한 것이다.

성공률이 반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이다.

터키 사람들은 목숨을 걸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를 '용사'라고 하며,

나약하고 비겁한 행동을, 용기를 잃은 불명예의 상징으로 본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잠깐 당황한 것을 '공포'라고 여겨서는 안되며,

쉽게 공포에 휩싸이는 사람만을 겁쟁이로 취급해야 한다.

겁을 먹는다는 것은 대부분 신체적 감각을 통해 두려움을 느끼고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한 나라의 지도자가 잠옷을 입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적이 쳐들어왔다는 보고를 듣게 되면,

그 순간 온몸에 피가 얼어붙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그것은 결코 겁을 먹었기 때문이 아니다.

그저 참기만 하는 것은 용기라고 할 수 없다.

참기만 하는 것은 약한 자들이 말하는 미덕이다.

참는다는 것은 반항할 힘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참는 것이 습관이 되었고,

어떻게 해서든지 고통을 덜 느끼기만을 바란다.

외과의사의 수술용 칼 앞에 섰을 때나 담석이나 관절염이 발작했을 때에

신음하는 것은 겁을 먹은 것도 약해진 것도 아니다.

이것은 지나가다 돌부리에 부딪혀 소리를 지르는 것처럼 본능적인 반응이다.

그렇게 밖으로 소리를 내어 가슴 속 응어리를 밖으로 끄집어내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인디언들의 참을성은 그 성격이 좀 다르다.

인디언의 참을성은 반항할 힘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했던 인내가 아니다.

인디언은 무기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자신의 종족이 유린당하는 것을

참고 견디었으며, 나중에도 침략자에게 사과를 요구하지 하지 않았다.

반대로 유럽 사람들은 비슷한 상황에서

단 한 명의 목숨도 살리지 못하고 모두가 죽을 때까지 저항했다.

이러한 용기가 더 많은 것을 실현시킬 수 있을까?

아마도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때로 용기는 야만적인 허영이라고 생각한다.

인디언은 그저 묵묵히 종족의 영예를 지키는 것으로 인내를 표현한 것이다.

 

 

 ***

'용기'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들이는 단어이며,

종종 명예를 동반한다.

영국에는 "크게 모험을 할수록 명예가 더 높아진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용감한 행동은 결코 무모하게 허세를 부리고

모험을 하는 것이 아니며, 운 좋게 얻은 기회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얻으려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용감한 행동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으며,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지혜와 인내에 도전하는 것이다.

영웅이란 보통 사람은 감히 용기내지 못하는

큰 위험을 무릅쓴 사람을 말한다.

다시 말해, 보통사람은 할 수 없는

위대한 일을 해낸 사람을 영웅이라 부르는 것이다.

그들은 부귀영화를 버리고 자신의 목숨을 바쳤기에

세계인의 존경을 받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우화가 있다.

봄이 다가올 때쯤 비옥한 땅속에 있는

씨앗 두 개가 대화를 하고 있었다.

첫 번째 씨앗이 말했다.

"나는 열심히 노력해서 무럭무럭 자랄 것야.

나는 아래로 뿌리를 내리고 남들보다 더 튼튼하게 성장할 거야.

봄바람에 줄기와 잎이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겠지.

나는 따뜻한 햇볕을 맞으며

 아침 이슬에 꽃잎을 떨어뜨리는

기쁨도 꼭 누려 볼 거야." 

 

두 번째 씨앗이 말했다.

"나는 겁이나. 땅속에 뿌리를 내리다

딱딱한 돌을 만나게 되면 어떡하지?

온 힘을 다해 돌을 뚫고 나간다고 해도

내 약한 줄기는 상처를 입고 말 거야.

달팽이가 내 새싹을 먹어버릴 수도 있을 테고.

게다가 열매를 맺으면 어린아이들이

내 뿌리까지 송두리째 뽑아가지는 않을까?

나는 모든 것이 안전해질 때까지 그냥 기다려야겠어."

그렇게 두 번째 씨앗은 게속해서 땅속에서 움츠리고 있었다,

그리고 며칠 후,

암탉 한 마리가 밭을 쪼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두 번째 씨앗은 그렇게 암탉의 배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두려움 없이 용감하게 산다면

얼마든지 다채로운 인생을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도망만 치는 약해 빠진 사람들은

남들이 기억하지도 못하는 구석에 처박혀 참담한 인생을 살 수밖에 없다.

 

 

담력과 지식을 갖춘 사람은 당황하지 않으며

용감한 사람은 위기가 닥쳐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