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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글

친구의 도리 /량수밍(梁漱冥)

샬롬이 2013. 6. 27. 23:50

 

 

 

 

 

친구의 도리

 

 

 

/량수밍(梁漱冥)

 

 

 

 

친구를 얼마나 믿느냐에 따라 우정의 깊이가 결정된다.

일단 친구 되었다면 서로 상대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하며,

우정의 깊이에 따라 친구에 대한 책임감의 깊이도 달라져야 한다.

 

 

부모 형제 사이나 부부 사이에도 부족한 점이 있는 것처럼

구 관계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물론 이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친구를 사귈 때는 더욱더 상대의 심성을 잘 알아야 한다.

서로에 대해 잘 알아야 참된 우정을 나눌 수 있으니 말이다.

믿음의 깊이가 깊지 않다면 차라리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낫다.

 

친구의 도리는 줄곧 믿음이라고 알려져 왔다.

여기서 말하는 믿음은 아마 '신용' 일 것이다.

물론 우정에서 신용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나는 신용을 지키기에 앞서 친구의 성격을 파악하고

친구의 감정과 심성을 온전히 이해해야

진정한 우정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친구가 되었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서로 이해했다는 말이다.

어느 한쪽만 좋다고 해서 친구 관계가 성립될 수는 없지 않은가?

서로 통하는 관계가 되어야 호감고 생기고,

상대에 대한 호감이 있어야 비로소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즉, 서로 이해하고 감정을 교류해야 비로소 친구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친구가 되면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친구가 나를 떠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설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생각하는 우정에 대한 믿음이다.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 세 가지는

직업을 고르고, 배우자를 고르고, 친구를 고르는 일이다.

그러니 어느 누가 이렇게 중요한 일에 신중을 기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어느 누가 신중하지 못한 선택이 낳은 고통의 열매를 삼키고 싶겠는가?

좋은 친구란 자신의 속마음을 낱낱이 보여줄 정도로 친한 친구를 말한다.

좋은 친구란 자기 자신과 친구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친구에게나 자신에게 솔직하고 성실해야 한다.

왜냐하면 성실함만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비결이기 때문이다.

 

 

믿음이 있어야만 우정이라는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다.

근심을 덜어 주고 위험에서 구해주고

어려울 때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진짜 소중한 친구이다.

 서로 못할 말이 없을 정도로 솔직해야 친구를 사귈 수 있다.

친구의 가장 기본적인 도리는 솔직함이다.

친할수록 하나도 숨김없이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친구를 사귀려면 자신의 속을 모두 다 보여주어야 한다.

즉, 친구 앞에서는 맑고 투명해야 하는 것이다.

 

사람을 사귀기 전에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잘 파악해야 한다.

무엇이 선인지 잘 골라서 다라야 한다.

악을 선으로 착각하고 사귀어서는 안 되며,

잘못된 관점을 따르면 결국 후회하게 될 것이다.

군자와 나눈 말 한마디는

10년 동안 읽은 책보다 더 가치 있다고 했다.

 

우정과 의리의 무게는 원칙보다 더 무겁다.

 

우정의 나무를 심으면 달콤한 열매를 얻을 수 있다.

우정을 허울뿐인 명목으로 여기면 결국 쓴 열매만을 얻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을 이용하려고 하면 결국 자신이 이용당하게 될 것이다.

또한, 얼떨결에 이용당한 사람역시 웃음거리가 되고 만다.

사람을 제대로 알아봐야 제대로 된 선(善)을 고를 수 있다.

자신을 바르게 해야 좋은 친구를 만날 수 있다.

 

친구를 얼마나 믿느냐에 따라 우정의 깊이가 결정된다.

일단 친구가 되었다면 서로 상대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하며,

우정의 깊이에 따라 친구에 대한 책임감의 깊이도 달라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