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산의 참 모습
/송 쑤스
옆으로 보면 산줄기 가로 보면 봉우리
멀고 가깝고 높고 낮게 저마다 다르구나
여산의 참 모습 알 수가 없는 건
내가 이 산 속에 있기 때문
題西林壁
宋 蘇軾
橫看成嶺側成峰, 횡간성령측성봉
遠近高低各不同, 원근고저각부동
不識廬山眞面目, 부식여산진면목
只緣身在此山中. 지연신재차산중
<감상>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 한다"는 말은
일정한 사물의 형상을 전체로 파악하지 못하고
그 일부만을 감각적으로 느낀다는 뜻이다.
전체를 보려면 대상 사물을 객관화 시켜야 한다.
스스로가 그 속에 빠져 있으면 전체를 볼 수 없다.
쑤스(蘇軾 : 1037 ~~1101)는 자가 자첨(子瞻)이고 호는 동파거사(東坡居士)이다.
벼슬은 예부상서(禮部尙書)에까지 이르렀다. 저술에 '동파칠집(東坡七集)' 110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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