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숲으로 갔네.
그렇게 나 혼자서.
아무것도 찾지 않는 것
그게 내 뜻이었네.
그늘 속에서 보았네.
작은 꽃 한 송이
별처럼 빛나며
눈동자처럼 아름다웠네.
내가 꺾으려 하자
꽃이 가냘프게 말했네
절 시들도록 굳이
꺾어야겠어요?
나는 조심스레
그 작은 뿌리를 파내어
아름다운 집
뜰로 날라 왔네.
그러고는 다시 심었네.
조용한 곳에.
이제 그 꽃 자꾸 가지 뻗어
그렇게 계속 꽃피고 있네.
'**시의 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원에서, 어느 자서전/고은 (0) | 2013.06.25 |
---|---|
화살과 노래/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0) | 2013.06.20 |
중국 독일 절기와 일기/괴테 (0) | 2013.06.12 |
너에게 가겠다/이해인 (0) | 2013.06.11 |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백석 (0) | 2013.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