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이런!
/로버트 스트랜드
어느 날 한 남자가 팔이 부러졌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왜 팔이 부러졌나고 물으면 우물쭈물하다가
그저 차창 밖으로 팔을 내밀고 가다가 길거리 간판에 부딪쳤다고 얼머부렸지요.
하지만 그것은 그냥 남들 들으라고 하는 소리였고,
사실 몇몇 친구들이 추궁하자 다음과 같이 털어놓았습니다.
그 일은 그의 아내가 하루 종일 안뜰에 있었던
화분들을 옮겨 놓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날 폭풍우가 불어올 것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뱀 한 마리가 그 화분들 가운데 하나에 숨어 있다가
그 화분을 안으로 들여 놓자 스스로 나와서는 마루 위를 기어갔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그만 그것을 본 것이지요.
"그 때, 난 욕조 안에 있었지. 아내의 비명 소리를 듣고
난 아내가 살해당하는 줄 알았다네. 그래서 완전히 젖은 채로,
비눗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수건으로 몸을 제대로 가리지도 못한 채
거실로 달려갔지. 아내는 의자 위에 올라가
뱀이 소파 밑에 있다고 소리치면서 비명을 질렀어.
난 바닥에 손을 짚고 무릎을 꿇고는 뱀을 찾았다네.
그 때 내 뒤에 서 있던 개가 나에게 차가운 코를 갖다 댔지.
난 그것이 뱀이라고 생각하고는 그만 기절하고 말았던 거야.
그래서 아내는 내가 심장 마비에 걸린 줄 알고 119에 전화해서
앰뷸런스가 도착하고, 비척거리는 나는 들것에 실려 나갔지.
그런데 그 와중에 소파 밑에 있던 뱀이 기어나와
들것을 옮기던 사람을 놀라게 했고, 그 사람이 놀라서
들것의 한쪽을 떨어뜨린 바람에 내 팔이 부러진 거라네."
정말 재미있는 일이 아닌가요? 이야기를 혼자만 알고 넘기지 말고
웃음이라는 윤활유가 필요한 어머니께 하번 해드려 봅시다.
웃음은 장수의 비결도 되니, 이 이야기를 어머니께 해드려
어머니를 한바탕 웃게 해드리는 것이 어떨까요?
즐거운 마음은 병을 낫게 하지만,
근심하는 마음은 뼈를 마르게 한다.
(잠언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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