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적인 명예를 경멸함에 대하여
/토마스 아 켐피스
1. 내 아들아,
만일 다른 사람들이
영화를 누리고 세상의 존귀를 얻는 반면에
너는 낮고 비천한 자리에 머물러 있다 할지라도
결코 마음에 실망하거나 슬퍼하지 말라.
네 마음을 높이 들어 하늘에 있는 나를 쳐다보라.
그리하면 땅에 속한 사람들의 경멸이
너를 괴롭히지 않을 것이니라.
2. 주님,
우리는 눈먼 사람들이오니
쉽사리 헛된 것의 유혹에 속아 넘어가나이다.
3. 제자신을 바르게 되돌아보건대
이 세상의 어떤 피조물이 잘못했다기보다는
제 스스로 저지른 잘못이니
당신 앞에서 무슨 불평을 말하오리까?
4. 그러나 저는 너무나 자주 당신께 대항하여
커다란 죄를 저지르기 때문에
모든 만물이 저를 대적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나이다.
5. 그러므로 진실로 저는
수치와 멸시를 받기에 합당한 자이오며,
찬송과 존귀와 영광은
오로지 당신께서 받으셔야 하옵니다.
6. 제가 즐거운 마음으로
기꺼이 모든 피조물들로부터 멸시와 버림을 받고,
무가치한 존재로 여겨지는 것을 각오하여
마음의 준비를 갖추지 아니한다면,
저는 참된 내적 평화와 안정을 얻을 수 없사오며,
영적으로 깨우침을 받아 크게 진보하지도 못하고,
당신과 완전히 하나가 될 수도 없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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